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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being/coffee and tea

홍대 카페 Coffee Lab

시험기간이라 처박혀서 문제를 풀다가 친구님의 방문으로, 마실 다녀 왔다.
후후후...

평소 혼자서도 자박자박 가는 곳이 아닌, 좀 멀리 떨어진 곳에 갔는데, '커피 프린스' 점 앞쪽에 있는 커피 랩이다.
동행인의 설명에 따르면, 아주 유명한 바리스타가 사장님이시라는데
음.. 내 앞쪽 테이블에서 경상도 억양으로 이야기 하던..노트북을 만지던 그 분인가..?

별 생각 없이 앉아 있었는데, 여기 공간이 참 좋다.
큰 홀에 앉는 것도 좋고, 화장실 옆쪽 공간이 아늑하고 괜찮으니 그곳도 좋을 것 같다.

천정에는 의자가 잔뜩 매달려 있다.
단단히 매달려 있기를 바랄 뿐.
서빙하던 청년들이 아이컨택을 아주 열심히 해서, 어쩔수 없이 .. 봤..(이 무슨.) 
하여간, 꽃청년 들이다. (근데 난 아무래도 꽃미남 취향은 아닌가 보오...ㅜㅜ)


치즈케익은 와인에 살짝 젖어서 나오는데, 그 맛이 꽤 섹시한 편.

그리고 내가 주문한 것은 '극단적 대비' 였나? 뭐 그런 이름이었는데. 하여간 한글로 다섯자 되는 커피였다.
청년 말로는, 에스프레소가 적게 들어가 있고 원샷을 권한다기에, '그냥 천천히 마시겠다' 정도로 의사 표현을 했다.
콘파냐 정도를 생각 했는데, 정말 작은 잔에 아주 차가운 생크림이 얹힌 형태라, 두세모금에 정말 다 마셔 버렸다.
훌륭하다.

아메리카노는, 신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구수한 맛이 아주 좋았다.
사실 아메리카노가 내 취향의 맛에 딱 맞게 나와서, 반가웠다.
커피에 신맛이 과한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무튼. 원두 가격은 좀 쎄다.
100그램에 9천원이면, 비싼 축에 들어간다.
뭐 물론 홍대 어디는 케냐 100그램 만원 받는 곳도 있더라만..
일단 뒷걸음 치게 만드는 가격은 확실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