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la...bla.../a piece of biz

2009.03.10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QUARTET 구성원으로 연주만 다니는 분이 아니라 강연을 많이 하시나보다.
pt를 굉장히 잘구성했고 강연도 한 두번 해보신 솜씨가 아닌 듯.
뭐랄까 거의 호통치는 긴 꽁지머리 강마에 코믹버전이라고나 할까.
여하간 대략 8분 가량 늦게 들어가게 된 것이 애석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ANTONIO VIVALDI 의 사계는 가장 많이 알려진 클래식 곡임과 동시에 가장 지겨운 곡이기도 하다.
심지어 네 계절이 구분도 잘 안된다는데 절대 동의.
예전 교과서에서 배울 때 눈 녹아서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인지 여름에 계곡물 소리인지 알게뭔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 였으니,
스트라빈스키가 '비발디는 똑같은 음악을 100곡 이상 만들었다' 라고 하는 것이 당연하다.

다음은 BACH. 음악의 아버지
그러면, 음악의 아버지 바흐와 어머니 헨델이 결혼 하면 누가 나와요? 라고 했을 때, 베토벤이요, 모차르트요 해봤자, 소용이 없죠.
 음악이 나오죠. 음악의 아버지니까. ㅎㅎ

헨델과 바흐는 동갑내기 였지만 만난적이 없다. 세번 엇갈림이 있었고 결국은 못만났다고

타르티니는 단 한곡으로 유명하다 악마의 트릴.
그는 꿈에서 악마를 만나 영혼을 팔고 그 곡을 받았다 한다.
바흐의 제목은 '4개의 관현악 모음곡' 같은 재미없는 제목이다.
바흐는 한 의사에게 눈 수술을 받고 건강이 악화되어 사망 했다.
그후 헨델은 같은 의사에게 또 눈 수술을 받고 실명했다. 멍청한 의사 같으니라구.

바흐는 음표로 이름을 넣었다.
미완성 교향곡은 푸가의 기법으로 만들어 졌고, 한 악기씩 무대에서 사라지고, 마지막 남은 악기가 몇마디 더하고 끝나는 구성이다.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100명이 나오는 오케스트라를 100곡쯤 쓴 대단한 분이다.
하이든의 세레나데로 알려진 곡은 원래 하이든의 것이 아니라, ROMAN HOFFSTETTER 라는 신부님이 쓴 것인데 하이든도 로만도 그 곡이 거기 들어간 것을 몰랐다고 한다.
하이든 역시 신부였는데, 본업을 게을리 하다가 징계를 받고는 곡 쓸시간이 더 생겨서 오히려 좋아 했다고 한다.
장난감 교향곡도 100년동안 하이든의 곡으로 잘못 알려졌으나, 사실은 레오폴드 모차르트, 즉 볼프강의 아버지 작품이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35세에 죽었다. 슈베르트는 31세. 스페인의 모차르트라 불린 아리아가는 19세에 죽었다.
(그래서 강사님은 불안 하셨답니다. 올해 서른 다섯이시랍니다. ㅠㅠ)
모차르트는 하이든이 24 세 되었을 때 태어나서, 모차르트가 죽고도 한참을 더 살았다고.

모차르트가 신동이기이전에 그 누나가 연주로 이미 신동이었다.
3세에 누나의 연주에 화음을 맞추기 시작.
4 세에 피아노 협주곡 작곡시도. 그후 연주여행을 시작하면서 몸이 약해지지 않았나 추정한다.

궁중에 초청되어 연주를 하려다 넘어졌을때 부축해준 앙뜨와네뜨에게 청혼 6세???
거절 당했다. 천재는 이정도는 해야지 천재다.

뭐 곁다리로 앙뜨와네뜨는 길로틴에 처형되러 가는 순간까지 품위있게 발을 밟은 이에게 사과를 했는데
군중의 분노가 너무심해서 엎드리지도 못하고 누워서 처형당했다고..  으 끔찍해..ㅡㅡ;;

여하간 23세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25세에 유행하던 멜로디를 따서 ,어머니께 말씀드리죠,라는 곡을 썼는데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작은 별 변주곡 twinkle twinkle little star

베토벤 탄생 
나도 솔직히 베토벤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 한다. 재미있던 사람이었고 괴테와도 부딪친 적이 있었지 아마.
살짝 괴짜였고 아버지가 애를 패잡다기피 해서 모차르트 처럼 초반 곡들의 모양이 그렇지만

어쨌건 하이든 모차르트와 경쟁한 초반부 단 몇곡으로 판정승.
그후 자신과의 경쟁을 하고 고전파 문닫고 낭만파를 열었다.
남들이 미쳤다고 생각할 만한 음악들을 했다.

28세에 이미 청력은 상실 했고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으나 자식은 갖고싶어하다가 결국 조카를 강제로 입양.
조카의 자살시도.
그러나 당시 총이 안좋아서 실패하면 뒤로 떨어져서 죽으려고 했는데 총도 실패하고 앞으로 떨어져서 조차는 살았다고. 

청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합창 교향곡을 지휘하겠다고 했는데 모든 곡이 힘겹게 끝나고 사람들은 기립 환호를 하였으나
베토벤은 그것을 알지못하고 차마 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다른이가 뒤를 돌아보게 하고 환호하는 청중을 본 베토벤은 온세상이 나의 음악을 들었으나 나만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ㅡㅡ
이건 누가 증언 한거죠? 무지슬픈 대사다.

아 카메라 가져올껄..

거의 모든 곡을 귀가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작곡 했으며 황제의 경우 초연을 제자였던 체르니가 했다.

'엘리제를 위하여'는 쓰레기차 후진 소리로 온 국민의 잠을 깨우는 소리가 되었는데 
이때 내가 나지막한 소리로 테레자 라고 읊었다 사실 내 옆에 서있던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강사와 함께온 분이 듣고 너 뭐좀 아네 해주길 바랐건만 그런일은 없고 ㅠㅠ
워낙 악필이라 사람들이 잘못알아본 것이라고.

근데 베토벤이 여자에 관심이 없던건 아니고 여자들이 싫어 한거란다.
음  왜싫어하지
여하간 string quartet no.16 이란 곡에 가사가 짤막 하게 있는데 '꼭 그래야 하나 그래야 한다' 라는 가사.
그 해석을 영화 불멸의 연인 에서 형수와 베토벤 필담에서 찾고 있다.  슬프다 ㅠㅠ


슈베르트
는 아주 지겨운 음악을 많이 만들었는데 ㅡ완전 동의ㅡ 
사실 성격은 엄청 급해서 만들다 만 곡도 있고 마왕의 경우는 책을 읽다가 곡쓰고 그날 저녁에 공연을 했다고 한다.
무서운 아저씨다. 유행에 무관심 했고 안씼었단다.
킁 피아노 5중주 송어가 있는데, 동명 가곡 송어가 또있다.
문제는 송창식의 트윈폴리가 숭어 로 발표하는 바람에 우리나라에서는 잘못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송어가 민물고기 맞다니까요.


멘델스존은 완전 꽃미남이었는데 그 누나도 초미녀.
허걱 부유했던 천재로 그림까지 잘그렸다.

한여름 밤의 꿈 서곡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쓴곡인데 반응이 좋아서 3곡이 추가 되었고 그중하나가 결혼 행진곡이다.
차이코프스키 왕소심 했고 사람들에게 말도 잘 못걸었으며 동성애자였단다.
결혼은 비극 이었겠지. 러시아의 별 차이코프스키 아시아의 별 보아 ㅋㅋ

당시 흥행에 참패했던 백조의 호수는 계속 공연 되어서 러시아 발레 수준을 최고로 만들었고
강사는 누나들이 예뻐서 발레를 보러 갔답니당.
요즘은 누나도 아니고 매튜본이 백조를 전부 남자로 만즐어 버린데다 동성애적 요소도 있다죠.
음 놀라워라 빌리 엘리어트 보면 조금 나옵니당

호두까기 인형 사탕요정의 춤 부분에 첼레스타 라는 악기를 썼는데 소리가 사랑스러워서 자기만 쓰려고
다른 작곡가에게 악기를 알리지 말라고 함.  정말 소심

뒤는 조금 생략. 아주 PT 를 잘하는 분이셨고 정말 재미난 강연이었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