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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velogue/AnnArbor

2009.07.16.#1 미시건 대학교

... 라고 부르면 되는건가? 맞겠지?
아무튼 앤아버에 있는 학교.
무슨 학교가 이렇게 큰지, 학교 안에 집있고 상가 있고 병원 있고 기타등등 차를 타고 한참을 돌아도 끝이 안난다.

특히나 재미난 건.. 
유명한 제약회사인 파이저가 이 안에 있다는 것인데 재정상태가 안좋아져서 학교가 그 회사를 샀단다.
파이저가 왜 유명하냐고? 비아그라 만들어 팔았으니까. 
공장에 당장 뛰어 들어가 쓰다 남은 샘플이라도 있으면 챙겨야 되는데.. 어떻게 안될까..
(필요한 이유는.. 내가 먹으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좀 골탕 먹이고 싶은 모 책임 음료수에 타서 먹이라고 .. 친구 주려고 그러지.. 먹고 나면 얼른 퇴근해서 뛰어 들어가야 할껄..)

켈리양 동생을 학원에 내려 주고(다음 학기 부터 퍼듀에서 공부하기 위해 와 있음)
돌아 다녔다.


가는 길에 본 Linux Box 가게. 근데 뭘 파는거냐..

이 학교의 최대 장점은 엄청난 녹지. 
완전 숲이 가득한 작은 나라를 보는 것 같은 환경이다. 공기가 정말 좋다. 

이 차는 누구 것인지.. 켈리 양이 열심히 땜질을 하는 동안 나는 나와서 잠깐 돌아다녔는데, 걸어서 이동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될 정도로 넓어서 주변만 봤다. 
차 뒤에 붙은건.. Another mama for Obama.. 음.. 다음 대선을 노리는 아기 엄마 차?

역시 하늘은.. ㅠㅠ


기계과 건물은 역시 실망을 안시킨다. 다른 과는 건물도 이쁘던데, 네모 반듯한 건물에 미로 같은 구조..

켈리 양은 빵판에 회로를 꾸며 놓고 실험 중이었고.. 난..
기꺼이 그녀의 마루타가 되었다..ㅋㅋㅋ 진동 테스트.. 허리에 한번, 머리에 한번..

그렇게 실험을 하고.. 다시 밖에 나갔다.
마침 내가 도착한 때가, 1년에 한번 하는 아트 페어 기간. 볼것도 많다는 뜻이겠지?
신호등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데 저래도 안떨어지나 싶었다. 그래도 다들 워낙 여유로워서 서로 먼저 가라는 손짓을 정말 많이 한다. 사람도 먼저 건너시오, 당신 먼저 코너링 하시오..등등.

아트 페어를 둘러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