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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velogue/AnnArbor

2009.07.16.#3 B-school, Law school

이렇게 여행기를 쓸 수 있는 것도 아마 뉴욕에선 안될 듯. 거긴 네트웍이 안되니까. 
역시 .. 조그만 장비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공공 도서관이나 공원에서 꺼내서 펼치면 되는데.. 쯥..

내 놋북은 매고 다니기가 힘들어서..

미시간은 MBA 스쿨도 좋다. 
완전 새건물에 삐까 번쩍 하다. 
1층 로비 에는 그룹으로, 1:1로 한창 이야기 중인 사람들 가득.
계단 옆에는 왠 남자가 한국말로 통화중. ㅡㅡ;; 어딜가나 없는데가..
켈리네 랩은 한명 빼고 한국 사람들만 우루루 몰려서 인사 한 적도..
...
강의실에 잠입 했다. 
강의실 진짜 좋다. 
우리 학교랑 쫌 비교 되는데 학비가 몇배 차이 나니까 뭐.. ㅜㅜ
몇겹으로 된 백판, 강의실 양 옆도 백판.
켈리는 낙서중.ㅋ
다 지우고 나왔지 물론.
그리고 진짜 부러웠던 그룹 스터디 룸. 정말 짱 좋은 환경. 환경 좋다고 내가 공부를 할까마는..
로비에 들어 갔을 때도 그렇고 (여기 시큐리티는 정말 에스원같은 정복 근무를 하고 있다.)
왜 비지니스 스쿨은 다 돈지랄일까.. ㅡㅡ;;
의자도 예쁘고 레쟈 소파도 잔뜩.. (진짜 가죽은 아니겠지 설마.. 불은 안붙여 봤지만..)


여기 또 재미 난 것. 
The ride 라는 버스는 저렇게 살짝 앉아 준다.
자전거 타고 가던 사람이 자전거를 앞에 실을 수 있게. 대부분은 아저씨가 내려서 실어 준다고 한다.
싣고 나면 다시 서서, 달린다. 앞에 콧잔등에 자전거 얹고 달리는 모양새가 진짜 잼난다.
그 뒤로 보이는 것이 아마도 법대.

법대는 아주 고풍스런 건물. 
이 학교 안에 있는 집들은 거의 2층 정도의 높이고 모양이 아주 예쁘게 생겼다.
내부가 좀 낡았다고는 하는데 나름 운치 있어 보인다.

잔디밭에 앉아 있던 초 미녀 법대생. 원피스를 입고 노트북을 꺼내서 공부를 하는 모양인데..
한국에 주워 가고 싶다.. ㅠㅠ 
저렇게 예쁜애가 공부도 잘하고..
여긴 담배 피지 말라는 문구도 고풍 스럽군. ㅎ
내부 서가나 의자 등등 정말 옛날 것들 같다. 
여기서 redbull 거대한 캔 발견. 
박카스 들이키며 미친듯이 공부 하고 있구나야..

새 도서관이 없는건 아니고, 새 도서관은 아래층에 있는데 학생들이 맨발로 책상에 다리를 얹고 공부를 하는가 하면, 독서실 같은 개인 책상도 있고, 어떤 학생은 홀 책상에서 졸고 있기도 하고.. ㅎㅎ
아..웃기다..
밖에 나와 계단에 앉아 있는데, 아까 그 원피스 여학생 지나 가는 중. 큭.. 진짜 예쁘다. 
땅 바닥에 앉아서 공부 하는 것도 꽤 잘되는 모양이다. 


아트 페어 하는 곳에서 시리얼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두가지 종류의 시리얼을 한번 먹을 수 있는 분량 박스로 한세트씩눠 준다.

...
네 세트=8박스 챙겼다.
한국 가져 가야지..큭..

켈리양이 약속이 있고 학교에 땜질하러 가야 해서 켈리양 동생과 난 집에 왔다.
아무리 기다려도 켈리양이 풀려 나질 않아서 아우님이.. 늙은이 봉양을 했다..


놀라운 주방기기 다루는 솜씨. 젓가락 놀림. 깔끔한 뒤처리..
켈리양 오빠만 됐어도 어떻게 탐내 보는 건데..ㅋㅋ

정말 이 집 남매는 어찌 이리도 참할까..

전화 받으러 가길래 몰래 설거지 해놨다..ㅋㅋㅋ

그리고 학교에 있던 켈리양에게 자랑질..
나:
 아우가 김치 떡라면 끓이고 불고기 볶아서 늙은이 봉양 하고 있다..ㅋㅋㅋ
 아..
나:
 켈리 동생..진짜 참하네...켜켜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