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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velogue/AnnArbor

2009.07.17.#2 홀로 학교에

사실 이 학교가 걸어서 어떻게 다녀 볼만한 곳이 못된다.
그래서 땜질 하러 들어간 켈리가 신경 쓰일거 같아서 혼자 다녀 본다곤 했는데 역시나 .. 좀 무리..

그래도 대강 도서관 주변 건물은 다 돈듯. 

서성..서성 하고 있는데 아래를 내려다 보니..


풀 안에 애들이 프리스비를 던지고 받고 난리도 아닌거다.
내려가서 또 옆 벤치에서 한참 구경 했지..
웃통 까고 놀다가 궁뎅이도 쫌식 보이고..
아가씨들은 옷이 다 젖었는데도 펄쩍펄쩍 뛰어 다니고..
암튼 신났음.


화장실이 급해서 아무 건물이나 들어 갔는데..으라? 비행기다..
날틀과 달리는 것에 환장 하는 나. 

이 곳의 큰 장점은 공부할 곳이 아무데나 널려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학생들이 아무데나 널려서 공부를 하기도 하지만, 도서관 안에는 곳곳에 좌석과 테이블이 있어서 자리 펴고 앉기만 하면 된다.

옛날에 학부 때 시험기간에 되면 도서관 앞에 줄이 5시 부터 생긴다.
아무데나 빈 자리에 척 펼치고 앉으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쓸데 없는 소모전이 생기는데, 여긴 그런게 없어 보여서.. 이런 기본적인 걸 부러워 한다. 


헐.. 이건 미국 도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