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U.S. travelogue/AnnArbor

2009.07.17.#3 땜질토크

한참 걸어 다니다 실험실에 와보니 아직도 켈리는 땜질 중. 
어제의 에피소드를 들려줬는데, 그야말로 황당하다.
멀티미터의 배터리가 다 된것이 원인이 아닌 것이다.


자.. 이 두 기판의 차이가 보이는가? 좀 더 자세히?

하나는 구멍마다 연결된 희미한 선들이 보이고 하나는 보이지 않는다..
즉.. 한 기판은..모든 단자가 다 연결이 되어 있다는 뜻이다..ㅡㅡ;;
그러니까 이런데 땜질해서 보드를 만들면..



이렇게 된다. 
어느 지점을 찍어도 신호가 다 나온다는...
뭐 그런 어이 없고 눈물 나는 스토리..

ㅜㅜ

암튼 그녀는 영문도 모르고 저 쇼트 보드에 완전히 당한셈.

근데..ㅡㅡ;; 밤이라 보드는 정신없이 잡히는대로 써서 그렇다 치고..
저런 올 쇼트 보드가 팔린다는 건 어디 쓰고 있긴 하다는 건데..
대체 어디 쓰는 거임?

칼질해서 꺾어서 쓰나?
대체 어디 쓰는 물건인고?
버퍼 만드나?

뭐 그녀는 그리 하여 또 다시 열 땜질 중.



이건..저 잡아 먹으려고 하는 입이 너무 재미 있어서 ㅎㅎㅎ

..

우리가 부르기로는 납땜이라고 부르는데..사실 납이 몸에 좋을리가 없다.
그래서 요즘은.. Lead free 를 쓴다..ㅡㅡ;;
그러면 이게 납땜질이 아니잖아..
은납이라고도 부르는데..은은 또 정작 얼마 들어 가지도 않았다. 

흠..아이러니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