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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velogue/AnnArbor

2009.07.18.#1 뉴욕행 비행기를 환승으로 타고 가요

도메스틱 예매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두배 가격으로 환승해서 가야 하는 날. 
처참하다.
(아무리 여러번 해도 적응 안되는 건, 항공권 체크인과 짐싣기, 탑승전 짐수색. 그런 것들. 공항마다 다르고 항공사 마다 다르고.. 으윽..)

어제 뻗은 켈리를 깨우기도 뭣해서 조용히 짐싸고 씻고, 다 한뒤 열시쯤 살그머니 깨웠다. 
열두시 15분 비행이니까 적어도 한시간 전까지는 공항에 가야 한다.
다급히 일어난 켈리양.
가는 길에 켈리는 갑자기 차를 세우더니 뭘 막 사 갖고 왔다.

미시건 대학교 티셔츠와 장식용..인 대학 마크 6개.
다음 육성회 모임때 전해 달라는 것. 
뭐냐.. 저 장식 부직포가 하나에 4.95불.. ㅡㅡ;; 그럼 티셔츠는 얼마니? 너 대체 얼마를 쓴거니?

켈리는 열심히 달려서 나를 공항에 내려주고 난 또 헐레벌떡 표를 찾아서 ..(휴..우여 곡절 많지만.. 쯥..) 
근육 없는 팔로 짐을 죽어라 옮기면서 뉴욕으로 갔다.

환승지는 볼티모어. 


볼티모어의 하늘도 훔쳐가고 싶구나..

난 델타 항공과 노스웨스트를 예약 한거 같은데..
첨엔 델타였는데 담엔 무슨 항공사 인지..알수가..

아무리 작은 항공사가 많다지만.. 컴에어가 항공사 이름인지는 오늘 처음 알았는데?
델타는 승무원 두명, 컴에어는 혼자 다 했다. 
델타는 음료를 줬고 컴에어는 아무것도 안줬다.
컴에어 타고 가는데 진짜 작은 비행기라서 앞에 파일럿의 공간이 다 보였는데, 출발 전에 문이 닫혀서 증말 아쉬움..ㅠㅠ

아..보고 싶다.. 운항하는거..
저기서 하늘을 보면 더 좋을텐데..

아무튼.. 컴에어 비행기는 한구석탱이에 서서 사람을 태우더니..짐 실을 공간도 없어서 딴데 받아서 싣더니..
내릴때도 길바닥에 사람들 내리게 하고 허접한 통로 만들어서 따라 가게 했다.

비행기가 하도 작아서 장난감 같기도 했지만.

JFK 는.. 정말 컸다. ㅡㅡ;;

To be continued in 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