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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velogue/Boston

2009.07.26.#5 보스턴 대학

방향을 잠시 헤매던 아우가 찾아낸 보스턴 대학.
학교가 무슨 지정된 영역이 있다기 보다 그냥 곳곳에 건물이 흩어져 있는 모양새.
걸어 가는데, 옆에 학생들이 살법한 아파트가 조그마하게 있어서 물어보니, 길가에 있는 집들을 학교가 어느 정도 소유를 하고, 학생들에게 빌려주는 형식이란다.

그렇다고 싼건 아니고, 그냥 계약 문제가 좀 쉬워 지는 정도라고. 
보스턴은 집값이 아주 비싸다고 함.


학교 건물들은 상당히 고전적이라 '보스턴 스럽군'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
웃긴 건 학교를 관통 하는 트램 같은 기차가 있는데, 저 트램이 지하로 들어 간다는 거다.
트램인지 지하철인지.. 아무튼 웃긴 라인이 있다.

그리고 보스턴 지하철 중에 실버 라인 이라는게 있는데, 지하철이 아니라 버스다. 
대중교통이 밤 까지 다니는 참 좋은 동네..

그렇게 걷다가, 그나마 학교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고 알려 줌.


학교 ..학생들이 찰스 강변 잔디밭에 널부러져 있고..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저 너머엔 어떤 아줌마가 썬탠을..
어떤 가족은 엄마-아들-딸-아빠 순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다. 

아우는 가족이 그렇게 지나가는 모습을 무척 부러워 했다. (이 쟈식이..ㅡㅡ;; 누나도 안갔는데 벌써 가정을 꾸릴 생각을!!)


보스턴 레드삭스의 게임이 있는 날인가보다.
사람들이 옷을 막 입고 우루루 몰려 간다. 

어디더라.. 양키스 팀이었나.. 응원하러 보스턴 왔다가, 경기장 들어 가면서 상대팀 옷을 벗고 들어 갔다는 소문이..
그 정도로 여기는 야구 사랑이 뜨겁다.

부산 같은? 

걸어 걸어..우리는 다시 지하철을 탔다. 보스턴 기념품 가게는 찾을 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