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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09.08.27 입국 첫날

올릴 수 있을 때 올려 본다. 
타이 항공은 보라색이다.
보라색 담요에 보라색 배개, 보라색 이어폰 주머니.
나는 보라색 셔츠.
저 담요.. 갖고 왔다. ㅎㅎ

한번 오고 다시는 안오겠다고 했던 홍콩에 다시 왔다.
정말 홍콩 스런 것은 화려한 것이 아니라 뭔가 소란한 듯한 난잡함이다.
호텔 앞 귀퉁이 골목.
정말 덥고 습하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른다. 

음식점에서.. 밥 기다리며.
새로산, 새로 SIM 꽂은 휴대폰과 한국에서 가져온 휴대폰과 내 인터넷 전화를 늘어 놓은 모양새. 
주렁주렁.. 들고 다닌다. 

비교적 괜찮았다. 침사추이 역 근처 무슨 무슨 카페 였다. 
가격은 싸지 않다. 
그래도 쌀알을 퍼먹었더니 힘이 좀 난다. 

호텔로 가는 길에 와이파이를 쓰기 위해 찾다가 발견한 찰리 브라운 카페.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와이파이도 된다고 하니 덩실덩실이다. 

내가 모르긴 몰라도 한국에 돌아 가기 전, 여기서 뭔가 크게 질러 댈것 같다. 
조금 비싼 편이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2층에 있고 크지 않은 규모.
망고 과일 슬러시가 진하고 맛있다. 
놀랍게도 난 여기서도 전원을 연결하고 컴퓨터를 쓰고 있다.
어깨가 부러지게 매고 다닌 보람을 이럴때 느낀다. 

호텔에서는 무선 인터넷이 한시간에 약 6천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여긴 공짜다. 
차 한잔이.. 커피 한잔 19HKD, 망고 생과일이 34HKD 정도. 
환율 생각하면 싸진 않지만, 약간 호사를 부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