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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09.08.28 집찾기 협상하기 긴장하기

집값과 단기 렌트와 학생 신분의 불편함을 말하자면 기운이 죽죽 빠진다. 
큰 부동산 체인 두군데를 쓸고 다니는데도 너무 짧게 빌려 주는건 집주인이 싫어 한다는 말부터 해서..
돌아 서기가 몇차례 인지. 

오늘도 올라 간다. 몇장의 사진이.
피곤하구나. 

자.. 먼저..
얼마전 포털에 2NE1 멤버들의 희안망칙한 츄리닝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귀여운 곰이 언뜻보기엔 문제 없지만 참.. 어른 스런 모양새를 하고 있는 그림이 그려진 것이 문제였다.

그 아류작을 찾았다.

이번엔 돼지다. 
저런거 누가 목에 걸고 다니면..참.. 용자 인증 하는거지. 
(용감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는 말이다.)
궁금하면 클릭. 조금 더 자세히 보임. 뭐.. 봐 봤자 각자 컴에 있는 야동보는게 훨 낫겠지만. 

아무튼 방 몇개 보고 기가 질려서 학교 감. 
학교는 참.. 아름다운 해변에 있다.

이 날은 이전 총장 퇴임식으로, 퇴임식 이렇게 하는거 처음 봤다.
학생들이 왕창 몰려서 페어웰을 하는데.. 이전 총장이 무지 대단한 사람이었거나 친화력이 좋았거나..
뭔가 있었던 모양이다. 

아무튼 나는 학생 카드를 만들었다. 
세팅 할줄 몰라서 애먹고 아직도 못했다. 
사진은 하도 바보 같이 나와서 보여 주기도 싫다. 
Bank of China  계좌랑 연결 되는거 같은데, 계좌 만들어 주나?
밖은 아직도 페어웰 중.

학교에서 나와 좀 싸지 않을까 싶은 곳으로 이동하며 방을 더 보기로 했다. 



버스타고 꼬박 30분을 달려(여기선 이거 먼거다..)간 곳은 다이아몬드 힐.
여긴 더 비싸다. 미쳤다. 
2층 버스 2층에 타고 있었는데 하나도 신도 안난다. 

어쨌거나, 열라 비싼 집 하나 침발라 놓고 나왔다.
한달 10000불. 즉 우리 돈 160만원을 불렀는데, 9000불로 깎아 달라고 하고, 안되면 매트리스라도 깔아 달라고 열라리 졸라놨다. 
거기다 반달치 부동산 주고 나면.. 방에만 들어 가는 돈이 .. 아무튼.. 
학생이라 못믿겠으면 4개월치를 미리 주겠다고 꼬드겼다. 

..자자. 믿을 수 없겠지만, 모든 대화는 영어로 진행 된다.
나만 못하는게 아니라, 부동산은 더 못하고.. 암튼.. 웃기다.

중간에 먹은 볶음밥은, 밥그릇이 나닌 컵에 나오는 쪼그만 놈이라 배고파서 빵하나 더 먹고.
컴퓨터 챙겨 나옴.
찰리 브라운 카페.  니미.. 이런 코코아 한잔에 36불. 거의 6천원. 

맛은 있네.. 이쁘고. 
곳곳에 찰리..

찰리.. 스누피 집이라도 세좀 주련?

그게 안되면 
나에게 곰같은 힘을 줘 찰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