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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09.09.12 한국식당 서라벌, 홍콩구두 스타카토

토요일은 하루 종일 수업 있는 날.
역시나 점심은 학교 식당에서.
내가 먹은 것은 돼지 목살 덮밥, 룸메 언니야가 먹은 것은 반찬 두개 메뉴.
돼지 목살이 진짜 .. 맛있는데 너무 짰다. ㅜㅜ 정말 짰다.. ㅠㅠ

그리고 저 멀리 번호로 뜨는 것은..
응? 대학로 앞을 지나가는 버스 번호들인데?

밥 먹고 어디 앉아서 인터넷 질좀 하려고 자리를 잡았다.
학교 100% 활용.
전원 꽂고 넷질.. 룸메 언니는 스카이프 통화중.

아버지 한테 밥 잘먹고 있다고 문자 보냈더니,
이러고 답이 왔다.

수업 두개를 끝내고 나면.. 지친다.
근데 오늘은 한국 사람들 끼리 한국 식당 가서 밥 먹기로 한 날이다.
홍콩 오고 처음으로 코즈웨이베이에 나가봤다.

시계탑이 인상적인 곳이군..
아무튼 이 근처 한국 식당 서라벌에 갔다.


음식은 괜찮다.
수다 작렬.

난 역시.. 좀 토크쇼 코메디언 기질이 좀 있다.
거의 숨넘어 가게 웃겨 드렸음.

나이부터 슬쩍 묻는 한국인 모임 별론데..게다가 돈도 많이 내야 되고..
무려 200불을 쓰긴 했지만 나이로 불편하진 않았고
외교부, 독일계 회사, 모모 은행, 모모 대형 증권사..
다양한 예전직업, 다양한 스폰서..

좋겠다..ㅎㅎ

실컷 먹고, 오다가 발견한.. 구두 가게 스타카토에 갔다.
홍콩 브랜드 인데..
이쁜게 진짜 많다.

나도 여기 참 좋아 한다. 할인 막바지라 물건이 많이 빠지긴 했지만..
여름 구두가 아직 몇종류가 있다.
발이 215-220 이라 일반적으로 구두를 못사는 룸메 언니 완전 흥분!

220..어머 크네.. 작은거 주세요. 하면 딱 215 갖다 준다.
홍콩 마놀로 블라닉에도 딱 사이즈가 있단다.
매우 기뻐 하며 하얀 구두를 하나 샀다.
 

나도 여기 이뻐서 좋아라 하는데, 사지는 않았다.
홍콩에 오면 꼭 들를 곳으로 찍어놓은 곳이다.

아직은 생활비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좀 안정이 되면.. ㅎㅎ

언니 신발 계산 할 동안 난 브로셔 하나 얻었다.
이걸로 잠깐 대리 만족 하다가.. 겨울 세일 할 때 가서 뱀피 하나 사야지..

근데 내가.. 구두에 페티시가 있나?
구두 브로셔 보면서 이렇게 므흣해 하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