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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09.09.23 홍콩 패션 잡지, 용과, 중추절

돈없다고 징징대는 것이..미쳤다고 욕해도 소용없다.

ㅎㅎ 서점에서 한국 잡지를 샀음에도 불구하고!! (참고 : http://witchlog.com/1406)
15불 주고 로컬 잡지를 하나 더 샀다!!

나는 그녀들의 삶이 궁금하다.

잡지 제목도 제시카..얼마나 좋은가.

가격. 한국 잡지 95 vs 15 로컬 잡지

부록 비교..


자 이 저렴한 가격에 풍부한 부록!
작고 아무렇게나 사용가능한 부직포 가방.
종류별로 28cm, 24cm(2개), 초박형 팬티라이너 (2개).

이 얼마나 훌륭하고 실용적인 부록인가!!

물론 슈어 부록 화장품도 .. 그걸 사서 쓰려면 돈이 얼만데..스킨도 ..

저거 부터 쓸까.. 비싼거 아껴 두고..

ㅎㅎ 뭐 내용은 다 비슷..
별책 부록에는 비싼 가방와 신발 사진 가득, 잡지 내부도 비슷. 화장하는 법이나 새로 나온 옷, 스타일 연출 뭐 그런 이야기 하고 있고, 심지어 어떤 화장품 광고는 모델도 똑같다!!
오..송혜교..
(내 여기 나와서 느끼지만, 미국 친구들도 가수 비 Rain 이야기는 한다. 동양 친구들은 배용준과 대장금을 말한다. 비는 군대 면제 시켜 줘야 한다. 한국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계기가 그나마 한류의 영향이 크다. 물론, 막장 드라마 수출 되는 바람에 한국 남자들이 정말 바람피고 여자 패는지 아는 놈들도 많다. 그런놈도 있고 아닌놈도 있다는 걸 늘 설명해야 한다.)

자.. 이것은 통키의 불꽃 슛 같은 껍데기 속에 들어 있는 용과의 과실 부분이다.
룸메 언니는 여기에 발사믹 소스와 올리브 오일을 뿌려서 섞어 내오는데 맛이 꽤 좋다.

저 까만 것이 '씨'라고 아무리 되풀이해서 알려 줘도 ㅋㅋ 룸메 언니는 줏대 있게 '깨'라고 우긴다. ㅋㅋㅋ

센트럴에 수업 가다가 본 맥심 케익 가게.
어째서 줄이 이렇게 긴 것이냐 보았더니..

이것은 문 케익. 월병이다. 10월 3일은 우리의 추석이고, 홍콩에서는 중추절이다.
별로 큰 명절 같은 것은 아니고 그냥..'무슨 날' 이다.
월병을 먹는 풍습이 있는거 같은데.. 굉장히 비싸다.

그래도 하나 사 먹어 볼 작정이다.
추석도 못지내니까. 여기서.

월병 상자를 저렇게 높이 쌓아 놓고 파는데, 사람들이 무슨 쿠폰 같은 것을 가져 와서 월병으로 바꿔 간다.
그 숫자가.. 쿠폰을 한장씩 받는게 아니라 저렇게 상자에 때려 넣을 정도로 많다.

덕분에 미니 케익을 사려던 우리는 한참 기다렸다.

오늘은 센트럴에서 하는 수업 마지막 날이다.
1학점 짜리라 한달 밖에 강의를 안하는데, 은근 섭섭하다.
일주일에 한번 수업이니까 도합 네번인데, 그중 첫시간은 수강 정정 기간이라 내가 안들어 왔었다.
그러니까 세번 듣고 땡.


교수님도 좋았는데 약간 섭섭해서 강의실 사진 한번 찍어 봤다.

어떤 백인 남학생이 자기가 제일 좋아 하는 티처 라면서 사진 찍자고 교수님에게 요청 했음.
까만 정장이 교수님. 그 옆 푸른 셔츠는 울반 젤 모범생 조지.(게오르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