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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09.11.05 야밤. 야식

오늘도 변함 없이.. 늦게 까지 공부..인지 뭔지를 모르겠지만 도서관에 있다가.
미니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미니 버스가 참 묘한게,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게 4.2불짜리가 있고 4불 짜리가 있는데
학교가 종점인 버스가 다시 출발 하는 것은 4.2불. 어디에선가 와서 학교를 들러 역으로 가는 것은 4불이다.
요금이 딱 4불로 바뀌는 버스는..

이상하게 더 거칠다..워메..


정차한 미니 버스.
줌으로 당겨서 잘 안보이는데.. 빨갛게 머리에 얹은 것이 행선지다.
종점이 바뀔 때 돌돌돌돌 감기면서 다른 지역의 이름이 바뀌는걸 보고..
'우와아아아!!' 해 버렸다..ㅡㅡ;; 아... 면팔려..

지금 저기는 Sorry! Not in service 라고 적혀 있다.
쪼그만 16인승 버스에 저렇게 적힌건 정말 귀엽다.

센트럴에서 수업을 늦게 마치고 온 룸메랑 나는 밤에 배가 고팠다.

이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먹었다..
비빔면을..!!

비빔면의 제왕 팔도 비빔면. 한국에서 날아 온 것. 아꼈다가 이제 먹는다.
건더기는 뭐냐고? ㅋㅋㅋ
볶음 김치.

찬물에 슥슥 헹궈서 한손에 비닐 끼고 슥슥슥 비비고 있으니.
옆에서 마눌님.

"야.. 너 살림이 딱 몸에 배었다.. 신기하다..시집도 안간 처녀가.."

워메..뭔 말씀이셔.. 울엄니가 들으면 기겁 하시겄네.. ㅋㅋㅋㅋㅋ

근데 냄비 뜨거워서.. 손가락 데었다..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