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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09.11.27 Presentation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학교소개 하고 한국에 오세요.. 정도 하면 되는데.

 

아무튼 무사히 끝났다.

"내..내..내가 좀.. 샤이 한데.. 그래서 말인데.. 내..내가 좀 너버스 해가지고.. 여기 까지만 하께.."

 

라고 하고 씨익 웃고 들어 오는데.

저 멀리서 로레나 달려 오고, 윗 자리에 있던 켄지 달려 오고.. ㅠㅠ

 

"야.. 잘했어!! 잼있었어!! 왜 그렇게 긴장해??"

 

"그..그...그게... 내가 경험이 쫌 없어 가지고..."

 

당연히 거짓말이지.. 내가 한국말로 하면 이렇게 쫄겠냐..

 

BE 동사와 일반 동사를 거침없이 연타발로 날렸는데.. 이런...내가 제일 싫어 하는 실수다..ㅠㅠ

초간단 명료 중국 장사꾼 영어랑.. 쏘 뷰리풀과 인조이어블과 핫 앤 스파이시는 몇번을 말한거냐..

 

발로 만든 PPT 에 애들은 웃었고. 나름 성공적인듯 하지만.

뚜껑은 따 봐야 안다고.

 

제발 좀.. 교환학생 지원좀 해 줘..ㅠㅠ 울학교 좀 와라.. 내가 한국말 갈쳐 줄게..

 

휴..

 

뭐 하나 끝내고 나니 내 상태가 더 드러워 져서..

속이 더부룩 했지만 초코 들어간 맥도날드 파이를 하나 사 먹고.

파켄샵에 가서 찍어 놨던 수첩을 하나 샀다.

 

참소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