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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 on a broomstick /우리나라 여기저기

대전에서 .. 덥다.. #1

정말.. 행색 하고는..ㅋㅋ
거지몰골을 하고 체크인.

거의 시간 맞춰 와 있었던 전문직과 함께 호텔로 들어가다.
정말 혼자 묵었으면 아까웠겠군.
퀸사이즈 하나 수퍼싱글 하나. 침대는 두개.
가볍게 샤워 하고 땀을 좀 씻어낸 후 저녁 먹으러 나갔다.

물론..ㅎㅎ 옷 갈아 입고.

원래 계획대로 혼자였으면 산에서 파전먹고 호텔에서 좀 쉬었다가 밤에 스카이라운지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그래서 다른 옷과 구두를 준비해 왔었다.

호호호..
다행히 동행이 생겨서 저녁도 먹고 어색하지 않게 밤에 놀 수 있게 되었으니..

이것이 또 깜짝 여행의 묘미..

맛있는 낙지를 먹고..
역시 낙지에게는 좀 미안해도 살아 있는 놈이 탱탱하고 맛있다며 좋아라 했고.
산타고 피곤해서 카페인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곳은.. 장박사가 알려준.. 몇년전에 한번 들른적 있는 카페.

동네 커피가게 치고 좀 비싸긴 했다.

이곳에서 커피 마시고 놀고 있는데.. 서래 마을 놀이 멤버중 하나이자, 대학시절 내 단짝 (풉.. 베프 맞다.) 이박사 도착.
뒤이어 여친과 놀던 장박사 도착.

이박사와 장박사는 대전에서 박사과정중이다.

우리 넷은 스카이라운지 대신 궁동에 있는 Bar 로 갔다.
난 진토닉만 두잔. 나머지 멤버들은 맥주.

전문직과 내 대학 친구들이 지난 번 서래 모임 이후 구면이 되어 같이 놀기 어렵지 않아 아주 좋다.

..

궁동의 저 bar 는 어쩐지.. 홍콩에 있을 때 Saikung 에 있던 술집과 비슷한 느낌..너무 비슷해서 술이 약간 오르자 여기가 어딘가..하고 헤롱댔다.
죄다 외국인만 있고 내국인은 우리 테이블 뿐..


..
아무리 그래도 힘들게 다섯시간 이상 등반하고나서 8센티 힐 신고..

이러고 돌아다녔으니..

내 체력 만세.

전문직 양이 '이런 미친..' 만 몇번 했다지.. ㅋㅋ

꺄악! 이쯤 되어야 여름휴가지!! 체력 고갈될 때까지 노는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