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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 on a broomstick /우리나라 여기저기

양지 황양별장

주말에 혼자 전주나 가려고 했다.
왜 전주의 호텔이 유성보다 비싸냐 욕하고 있었다.

그러다 황양의 주말 별장에 가도 된다는 결론이 났다.

그래서.. 갔다. 

우리 황양은 좋은차와 멋진 운전 실력으로 나를 안내했다. 
예쁜 조명. 
건평은 40-50평 되는거 같은데 그 주변에 정원과 농장 용도로 쓰는 땅이 넓다.

낮시간에 태양열로 충전했다가 밤이 되면 돌처럼 생긴 조명이 빛나도록 설치한 것.

우리만 있는건 아니고, 황양 부모님도 계시다. 
그러니까..난 일일 맏딸. 황양이 나보다 어리니까. 

가족회식은 맛난 오리고기 집에서. 
신나게 먹고, 막내 이모 내외분과 이종사촌 동생 합류. 또 다같이 수다.
그다음 다 같이 와인. 
그 다음.
우리끼리 와인. 내가 무통 까데를 가져 갔는데..
부모님.. 왜 가져왔냐는 반응..ㅋㅋ 집에 다 있는데..

빗소리 들으며 깨고도 일어나지 않은 오전. 뒹굴 거리다가 씻고 나오니.
황아빠는 골프 치러 가셨다는데..비가 와서 아마 다른데로 가셨을 듯. 

어머님이 전 부쳐 주셨다.. ㅠㅠ
비오는 날 전에다가 과일 먹고.. ㅠㅠ 이번 주말 이런 대박이..
TV 옆에 와인셀러. 원래 꽉 차 있었는데..ㅋㅋ
빈자리 생겼다. 
비가 많이 많이 온다. 
전주 혼자 갔으면 좀 외로웠겠지..

내 식구도 아닌데 참 뻔뻔스럽게 껴서 딸인척 하며 잘도 놀았던 주말. 

완소 황양.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