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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being/coffee and tea

카페를 전전하는 내 신세

... 집에서 일하는 버릇을 좀 들여야 되는데. 

(거금을 주고 사서, 쪽팔림을 무릅쓰고 열심히 서울역 귀퉁이에서 붙인 아이폰 보호 필름이 처참히 떨어져 나갔다. 남의 전면은 마찰도 느껴지던데 내껀 왜 이렇게 미끄럽기만 한지 모르겠다. 글자 찍기가 더 어렵다.)

집은 어둡고, 일의 시작이 늘 늦어져서 .. 그냥 박차고 나온다. 

그렇게 나와서..카페 문닫는다고 나가라 할때 까지 가장 큰 테이블을 차지 하고 버틴다.
단체석이지만 쌩깐다. 

이틀 연속 가긴 좀 ..부끄러우니까.. 오늘 낮 같은 경우는 할리스. 창가 자리.
아.. 미치겠다. 

할건 너무 많고, 공부 할 것도 쌓인다.

GMAT 공부 할때 쓰던 노트를 다시 꺼내서.. 쓱싹쓱싹.. 
요즘은 연필과 색연필이 정말 좋다. 

사각사각..쓱싹쓱싹...

후... 

저녁에 약속이 있으니 낮에는 뭘 좀 해야 되는데 집에서 게으름 부리다가 너무 늦게 나와서 목표량을 못채우다. 
기차안에서 해야할 분량만 늘어가고 있다.

추석. 아..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