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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s monologue/life log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교보문고



토요일 열두시의 세종문화회관.

예약이 잘못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그냥 티켓이나 찾으려고 들었다가 자판기 커피와 털썩.



교보에서 어제 수업 분풀이와 의욕 불끈을 위해 구입한 포스트잇과 꼬마 만년필.

만년필은 검은색이 정석이라며 하나 남은 것을 집었다.
군청색 재고가 더 많았는데 굳이 검은색으로 골랐다.

어릴때는 흐릿하고 가루가 묻어나오는 연필이 진짜 싫었는데 학생은 샤프도 아니고 연필을 쓰는게 본분인양 강요하는 선생님들 때문에 억지로 썼다.

그나마 B가 좀 진해서 그것만.

요즘은 과제물 볼때 연필과 색연필만 쓴다.

그것도 흐릿하고 사각거리는 HB 나 H로.

사각사각. 깎을 때도 재미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