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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s monologue/life log

광화문 행보

다섯시에 스케줄이 끝나고 또 방황.
트위터 페이스북에 어디 밥 먹을 데 좀 추천해 달라고 했는데 주말에 그걸 누가 들여다 보기나 하나.

교보에서 대충 때웠다. 
교보는 예전에는 그래도 공간이 좀 마음이 편했는데 리뉴얼하고 나서는 푸드 코트 마저 정이 떨어진다.
난리 북새통이다. 
이건 강남 교보가 훨씬 좋다. 

책을 사려고 했는데, 역시 생각해 보니 인터넷으로 사는게 좋겠다 싶어서 고르기만 했다.
골라서 사진으로 찍어놓고. 핫트랙스에 연필 뚜껑 사러 갔다.
지난 번에 산다고 해 놓고 잊어 버려서.
지난번에 샀던 꼬마 만년필 리필 심.
연필 뚜껑 열개. 이제 연필 더 많이 갖고 다닐 수 있다. 
뚜껑 있는 수정 테이프. 이제 더이상 사치품이 아니다. 
그리고 호랑이 연필.

호랑이 연필은 도로 내려 놨다. 
...현이가 동물원 가고 싶고 호랑이 보고 싶다고 했던게 기억나서 나도 모르게 집었는데.
망설이다 그냥 내려놨다. 

생각나면 생각하고.. 뭐 걍..걍..
ㅎㅎ

그리고 오늘치 공부할 거시 생각 나서 카페를 찾는데.. 커피빈 가려다가 저 멀리 탐앤탐스가 보인다.
파이낸스 빌딩도 보인다.
흠... 기분이 좀.. 상했던 그 소개팅이 기억 나는군. 흠... 잊고.

탐탐에 갔더니 더럽게 시끄럽고 공간이 엉망이다. 
근처 카페베네를 찾을까 하다가 그냥 안암 할리스 가는게 나을거 같아서 버스 탔다가..
전화 배터리도 없고 그래서 일단 집으로.
충전 약간 하고.
동네 카페. 흠..
좋긴 한데. 주말에 열시 반 까지만 한다고 해서 쫓겨났다.
그냥 할리스 갈 껄. 거긴 열두시 까지 하는데. 

내일은 도서관 가서 해야지. 책 연체 된 것도 있으니까. 

아.. 만두 먹고 싶다. ㅎㅎ
잘 먹는 사람은 생기있어 보이고 참 예쁜데. 
요즘은 도통 몇 젓가락 먹고 나면 불안감이 엄습해서 ..
만두도 딱 네개가 적당한듯.  작은거 네개만 파는데 있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