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점에 나에게 가장 적합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요즘 고르는 영화마다 왜 .. 중후반부로 가면 한숨이 포옥 나오는지..ㅡㅡ;;
증권가 이야기와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 그리고 복수극 스토리가 정말 좋다 싶었는데..
...
영화 시작 하면서 부터 몰입이 되면서 아주아주 재미있게 봤다.
흠..
남녀 주인공이 울기 시작하는 장면 부터는..좀..
탐욕과 돈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몽 영화로 안갔으면 참 좋았을텐데.
같이 보자고 했던 사람이 성신여대에서 보기로 해 놓고 대학로에서 찾아 헤매고 있는 바람에..
팝콘과 에이드를 놓고 좀 기다렸다.
뭐 욕은 안했다. 그 정도면 완전 쳐달려 온거고. 사람이 실수 할 수도 있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좀 시달린 상태라 .. 맑은 정신도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에 학교 다니면서 알게된 용어들이 나오고..(그래 나 무식하다..)
크래이머가 나와서 막 흥분하는 장면도 .. 몰랐다면 누군지 몰랐을텐데 웃었고
게다가 이번 학기 텀 프로젝트로 고른 것이, 신재생 에너지 관련된 것이다. (중국 태양광 산업)
트랜스포머에서는. 하도 찌질해서 보기만해도 짜증나던 남자 주인공이었는데. 사람이 확 달라 보이는군.
게다가 보자마자 상영관으로 뛰어들어가서 영화만 보고 지하철 역에 들어가는거 보고 빠이빠이 하는데..
다시 오라길래 가 보니 최근에 일본에 다녀온 동행인이 초코렛을 줬다.
다 집어치우고. 난 이 영화가 좋다.
(그 이유 중에는 개인적인 감정이 살짝 개입했음을 부정하지 않겠어. 한 번 더 볼까..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