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각보다 옹졸 하다.
이럴때 내가 하는 말. '싫음 말고.'
나라고 아쉬울게 있나.
2. 의미도 목적도 없는, 말을 하기 위한 말.
질문을 하기 위한 질문.
말을 걸기위한 말.
하지마 제발.
내 안부를 묻는데, 내가 궁금해서 그러는게 아니잖아.
뭐하냐고도 좀 묻지마.
...
라고 마음이 약해서 말도 못하고.. 거 참..
오랜만에 정말 안부가 궁금해서 인사를 하는건 사회적 인간으로서 나도 반가운데,
다른 걸 막 하고 있는데 며칠 간격으로 같은 질문을 되풀이 하는건 좀..실례라고 본다.
정말 할 말이 있어서 말을 거는데 빙빙 돌리고 본론 근처도 못가는 것도 좀 .. 아닌거 같은데
그것도 아니고 완전 공백 문자로 가득한 메세지를 보내면 답을 안할수도 없고..
카카오에 사람늘고, 쥐톡에 사람늘고.. 네이톤 감당불가.
엠에센만 남기고 다 밀어버릴까보다.
문직아 엠에센 깔아라...
아... 그러면 또 정말 이야기 해야 될 사람들도 다 끊기겠지. 그럴수도 없고 말이지.
게다가 엠에센도 복병있구나..
3. 무슨 말만 하면 30분 내로
"야. 너 @#$%@ 한다며?"
이게 우리 학교 학생들.
다들 관심사가 '남의 취업사' 이다 보니 그렇겠지만, 이 빠른 소문에 농담처럼 던진 말까지 다 퍼져나가는데 한두번이 아니라서, 아예 입을 다물어 버렸더니.
입을 다무는 것도 또 부작용.
네이톤 대화명에 '소문좀 내지마' 라고 해 놨더니
두명이 차례로 말 걸어서 까칠해 보이니까 캄다운 하란다.
하긴.. 가시 세워서 좋을게 뭐가 있어.
다들 심난하니 그러겠지.
4. 여자 선배 우습게 아는 남자 후배는 어떻게 다뤄야 하지..
이건.. 내 평생의 미스테리가 될 것인가..
언니들은 그냥 무시 하던데.. 그건 방법이 아닌거 같다.
근데 솔직히 말해서, 선배 대접 해 주는 후배들 한테는 정말 다 퍼주고 싶은데
뭐가 잘났는지 모르겠지만 사람 가려서 대우 하는 애들은 뺏어 오진 못해도 남이 준다는거 말리고는 싶더라.
사람이 사람을 존중하는 방식.. 그런것일텐데.
ㅎㅎ
솔직히 말해서 요새 약간 회의가 드네.
남탕에서 내리 10년을 살면서, 어떻게든 내가 잘 녹아내려 살아봐야지 싶어 참 많이 애썼는데
그래도.. output 과 관계 없이 애쓴 바와 관계 없이 그 생물학적 한계가 걸리는게..
그래도 애쓰고 산게 어디 없어지진 않았겠지.
내가 여자라고 특혜 바라고 살진 않았으니까.
ㅎㅎ
그래도 다음에 또 그러면 정색해 버려야 겠다.
다크 포스 종종 필요한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