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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travelogue/Tokyo

2011.01.24 #3. 신주쿠 놀이

한시간 반이 걸려 신주쿠 도착. 한번에 오니 좋긴 한데 급행을 타도 오래 걸리는구나. 
지하철에서 털모자 눌러쓰고 자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누가 내 팔을 밀어서 보니
삶이 피곤한 젊은이 하나가 더 자고 있네. 

비가 와서 사람이 별로 없다.

가부키초로 이동. 

신주쿠 역은 초행자나 낯선 사람에게 상당히 잔인한 장소다. 
역의 출구도 수십개. 길도 너무 많다.
특히 주로 사람들이 다니는 출구가 아니면 물어봐도 모른다. 

찾았다. 라면집.  하카타텐진

차슈 라멘. 

비오고 춥고 라멘 맛있다. 

찌찌가 특징인 돼지를 찾으면 된다. 
중앙 메인 거리가 아니라 입구를 정면으로 봤을 때 왼쪽길이었던 것 같다. 

몇년전에 먹은 그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차슈라멘. 맛있다. 

내가 그 동안 좋은걸 너무 많이 먹었는지 어지간히 맛있었던 것도 ..뭔가 빠져있는 것 처럼 느껴질때가 많다. 

돈키호테 라는, 잡동사니 파는 곳인가.
여긴 뭐 마트도 아니고.. 뭘 파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온갖 것들이 다 있다. 

내가 예전에 롯본기 어디서 신나게 놀았던 가게가 돈키호테 인가 보다.

중고 명품도 있고, 코스프레 의상도 있다. 

별걸 다 판다. 마우스패드 인가보다. 

신난거지..

잠옷 하나 사려니 여기서도 비싸긴 매 한가지. 

웃긴 옷, 마스크 등등.

첨에 보고 아이유 닮았다고 생각..

점원은 피카츄.. 몰래 찍어서 잘 안보임. 

귀여운 볼펜과 비누. 선물 할 것들. 

JAL 은 와인 좀 바꿨으면 좋겠다. 
...

욕조에 몸을 담그고.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