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apan travelogue/Tokyo

2011.01.26 #1. 아키하바라

짐싸서 나왔다.
아키바에 들렀다가 공항으로 갈 예정이고, 아키바에는 여니 엄마 회사가 있다. 
언니와 점심 먹기로 했고, 오전 중에 잠깐 근처를 돌아볼 것이다.

전자상가 출구.
짐을 코인 라커에 넣고 나왔다. 
아키바에 왔으니 요상한 것들을 잔뜩 구경하고 메이드 카페도 구경하면 좋을텐데.
요즘은 집사 카페가 유행이란다.

근데 말을 못하니.. 잘 모르겠다. 
여기가 어디였더라.
애니메이트 인가 하는 가게였던걸로 기억한다.
만화책, 씨디, 디븨디, 관련 상품이 그득하다. 

특이한 점. 연령대는 상관이 없다. 
차림새도 상관이 없다. 

근데..

여자가 나 밖에 없다. 

흠.. 의외다. 
가운데 갈색 교통카드 넣는 지갑.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한두시간 후 돌아오니 .. 물건 배치도 다 바뀌어 있고.
남은 것도 없더라.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요츠바!

묘한 표정.
아키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캐릭터 음료. 무슨 맛일까........
에반게리온 초코렛. 레이와 아스카. 각 하나씩 샀다. 
(비쌌지만 맛있다!!!)
갖고 싶은 인형.

난 초코렛 몇개 샀을 뿐인데. 왜 이런 봉지를 주는거냐. 

클럽 세가. 
으흠. 궁금하다. 세가 놀이터에서 놀아도 봤으니(조이 폴리스. 오다이바 편 참고)
여기도 가 봐야지..

하고 왼쪽을 딱 보는데..
...
건물.. 몇층이 다 어덜트 샵...흠... love merci... 흠.. 사랑 감솨 임?
어른 놀이터. 

클럽 세가는...
정말 ...

몇층이 다 오락실이다. 
...

아무리 들여다 봐도 오락실 밖에 없어서 그냥 나오고..


궁금하니 가 봐야지...하고 갔는데..
1,2 층은 기웃거려 봤는데 3, 4층은 출입금지고 지하는 무서워서 못갔다. (흐미..;;;)
2층 레이디스 층도 카운터에 청년이 앉아 있어서.. 땀삐질...;;;

나나 이렇지 연인이나 부부끼리 와서 이것저것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안쫄아도 된다.

요즘 몬스터 헌터가 유행인가.. 할인 상품 있던데 하나 사올껄 그랬나..

이때쯤 언니의 전화. 역 중앙 게이트에서 만나기로 했다.

일본식 스파게티 집이라고.

난 이태리 음식 참 안좋아한다. (최근에 진짜 잘 하는 집을 하나 찾아서..내 입이 까다롭다는 것이 결론.)
근데 일본식 스파게티? 살짝 끌린다. 
셀러드. 맛있다. 
스파게티. 맛있다!! 젓가락으로 먹는 스파게티. 
이건 언니꺼. 어라? 이것도 하나도 안느끼하고 맛있다. 
피자도 주문 했는데 피자도 맛있다. 

오호라.. 괜찮구나..

그리고 나서 잠깐 커피타임 하러 감. 
간단히 커피 한잔 마시면서, 여니 교육 문제에 대한.. 수다.
외국에서 아이 키운다는 것은, 엄마가 고민할 것이 더 다양해 진다는 뜻인가 보다. 

언니는 다시 일을 하러 들어가고. 

나는 요도바시 카메라에 들어왔다. 
예전에 여기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있다.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이는데 짧은 교복 치마에 드러난 다리가 꽤나 놀라웠던 신간. 
...

건프라. ㅋㅋ
장난감 구경. 
피아노다. 

... 근데 예전에 비해 재미가 없다..;; 어떻게 된거지..

마사지 의자 체험. 어차피 외국으로 배송도 못한다는데.. 그냥 한번 앉아보는거지.
어..시원하다. 

헤드셋이나 살까. 
이어폰 하나로 만족 하고. 나왔다. 공항 가야지 이제. 

아키바가 재미가 없다니... 

뽑기 놀이도 예전만큼 많지도 않고..
환율도 너무 비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