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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being/picky eater

딤섬비교 - 서래마을 웨스턴차이나 vs. 양재 브루스리

중국집 이름들이 참...


암튼 서래마을 웨스턴 차이나는 

내가 홍콩에서 돌아온 후 힐링을 위해..라기 보다 그냥 아쉬운대로 그나마 비슷해서 가는 딤섬 가게

..라고 하면 그 가게가 섭섭하겠지? 암튼 내 단골집. 포인트 카드가 있었으면 벌써 딤섬 몇접시를 뽀나스로 먹었을거다. 


2013.09.16 내용 추가 : 서래마을에 딤섬 먹으러 간 지인이 여기 웨스턴차이나가 없어지고 베트남 요리점이 등장 했다는데.. 대체 웨스턴 차이나는 어디로 갔을까요...



브루스리..는 최근에 알게 되어 득달같이 달려가 본 완전 중국냄새 나는 딤섬가게. 짜장면 짬뽕이 없는게 특징.


나의 목적은 오로지 딤섬 비교. 

나의 목적은 오로지 딤섬을 먹는 것. 

물론 웨스턴차이나 짬뽕과 볶음밥은 꽤 맛난다. 


비교해 보지머. 


우선. 깔거 먼저 까고. 

딘타이펑.. 국내 딘타이펑 그런 요리로 장사안하는게 좋을거 같다...ㅡㅡ;; 본점에서 맛관리 안하나?

속는셈 치고 두번 갔다가 멤버십 카드 접어버렸음.


차이나 팩토리. 그냥 중국집.. 냉동이지만 딤섬 만두 이런거 그냥 갖다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만족. 


명동 크리스탈제이드.. 딘타이펑 보다는 나은데... 흠... 흠... 몰라. 명동 가는 아가씨들은 가긴 가는거 같던데.

홍콩 크리스탈 제이드하고 비교를 하면.. 물론 같진 않은데.. 멀리왔으니 봐줄만은 한데.. 그래도 단골하진 않을테다. ㅡㅡ;; 

하가우 정도는 실패 안할 수 있음. 탄탄면은 건너오면서 별로가 되었고.. 상해식 바닥 지진 만두도 ..좀 실망. 육즙 어디갔어. 


신포우리만두의 새우만두. 부추와 새우 들어간건데. 대학원때 정말 하가우가 먹고 싶어 미칠때 가서 먹었다. 

먹을만함. 가격도 좋고. ....딘타이펑보단 차라리...여기가 낫다. 


그럼 본론.


서래마을 웨스턴차이나 (한남동에도 하나 있음. 배달 가능.. 근처 살고프다.)


이젠 들어가면 자리에 앉으면서 딤섬 번호 부를 수 있다...;;

하가우, 쇼마이는 필수. 소룡포는 동행에 따라 주문. 

이곳 하가우는 정말 끝내준다. 새우가 탱탱하고 피는 얇고 쫄깃. 안면몰수하고 하가우만 다섯 소쿠리 먹고 나올수도 있을 듯. 민망하겠지만.

쇼마이는 .. 괜찮긴 한데.. 조금만 더 분발해 주면 좋으련만. 그러나 맛있다. 


매운새우튀김..도 맛있는데, 사진에는 없는데 버미셀리로 말아서 튀긴 동글동글한 튀김 딤섬이 있다. 

역시 새우가 들어가는데, 겉은 바삭한 라면땅 맛이 나면서 아주 훌륭하다. 강추. 


볶음밥은 상상 가능한 그 중국집의 맛이고, 짬뽕은 갈때마다 편차가 좀 심하긴 한데, 괜찮은 날은 아주 좋다. 

젓가락이 얹혀 있는 것은 투명하다고 수정새우만두라고 표시 되어 있는 건데..

새우에 버터가 살짝 들어간 듯.. 한데 역시 맛은 있지만.. 굳이 고르라면 하가우 하나 더 먹는 것을 고르겠다. 



이곳 짜사이는 언제부턴가 양파가 들어가고 고추가루가 섞이는 것 같은데.. 

음... 짜사이는 그냥 절임 그대로가 좋다는 것이 나의 취향. 

(이 집의 빨간 짜사이를 선호 하는 사람도 물론 있다. )



다음. 양재천 브루스리. 

웨스턴차이나나 브루스리나 차 키를 맡겨야 한다. 발레비 지불 해야함.


단. 브루스리는.. 시간 잘못타면 죄다 외제차라서 국산차 발레를 아주 늦게 해 줄수 있음. 실제 겪은 일. (미친나..ㅡㅡ;;)

기분 나빠지고 싶지 않으면 외제차 타고 가거나. 그냥 대중교통 이용하기 바람. 


실내는 정말 중국집이다. 허어..신기하네.. 암튼 기분은 차때메 버리긴 했어도 내부는 마음에 든다. 



음식 나오는 순서가 반대였다면 좋았을텐데.. 뒤로 갈수록 만족도 떨어짐.


우선 짜사이. 합격. 입에 쓸어넣었음.

같이 나오는 차. 홍콩에서 학교에서 먹던것에는 좀 못미치지만 그래도 합격.


쇼마이. 아주 합격. 담에 가면 이것만 먹을까보다. 

웨스턴차이나보다 크기도 크고, 갯수도 하나  많은데 가격은 같고, 맛은 더 좋다. 호오...

하가우. 음..이거 학교 식당에서 먹던거랑 맛이 ..거의 비슷하다. 어라.. 합격. 훌륭. (그러나 굳이 비교를 하자면 하가우는 웨스턴차이나 승. )

이게.. 이 집에서 제일 잘나간다는 브루스리 딤섬이라고.. 쌀전병 새우말이..던가.. 

기대를 너무 했나.. 

맛은 있는데.. 음.. 하긴.. 내가 이걸 원래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그럭저럭 뭐..괜찮다. 그리고 이게 배가 부르다. 풀때기도 나오고. 


이게 문젠데.. 야채 물만두. 흠.. 고수가 들어간다. 고수가 들어가면 속에서 좀 부대낀다. 결국 두개 남김. 

별로 다시 찾을 생각 없음. 


소룡포..

으....

너무 두껍다.

그 덕에 육즙이 부족해.. 그냥저냥 소룡포. 

맛은 뭐.. 다른 소룡포와 비슷하게 고기 국물 때문에 좀 느끼.. 

반대 순서로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소룡포도 맛은 서래마을 승. (양만큼은 브루스리가 월등하다.)


다 먹고나니 .. 가격이 뭐 이래.. 내가 뭘 먹었다고..

계산하는데, 뭐가 잘못된지 알았음.  웨스턴차이나 보다 싸게 나올줄 알았는데.. 내가 뭘 먹은거지..


쇼마이4개 6천, 쥬차이죠4개 6천, 브루스리 큼직3점 1만 

소룡포6개 8천, 야채 물만두 7천 = 도합 3만7천..흐미 맞네. 


담에 가면, 쇼마이와 고기 볶음과 꼰지 정도.. 먹을 듯. 



함께 마시는 차, 짜사이, 분위기, 쇼마이, 기타 중국 메뉴 (고기 볶음 요리나 우육탕 같은 것이 있다는 점에서)는 브루스리 승.

그외 모든 딤섬, 서비스, 익숙한 면과 밥, 편안함은 웨스턴차이나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