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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velogue/California

2012.06.15 #2.Pasadena Huntington garden

헌팅턴이란 흔한 이름인건가.

호주 갔을 때도 헌팅턴 어쩌구가 있었는데.. ㅡㅡ;; 뭐 이런 멘트는 뜬금없군.

 

아무튼, 어른들이 식물을 좋아하시니 미제 식물들을 많이 보여 드리는 것이 낫겠다고 아우가 판단하여 졸업식 후 헌팅턴 가든으로 갔다.

 

이름이 가든이다.

즉 누구네집 정원이라는 것인데, 원래 주인이 무진장 부자였는데, 거기에 도서관도 짓고 대중에 기증한 것이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검색으로 찾아낸 개인 블로그 :

http://blog.naver.com/ymlucy/50148250425

http://simonsahn.blog.me/150090905265

공식 페이지 :

http://www.huntington.org/ 

 

에서 좀 더 알아 보시길.. (아..무성의..)

 

이 꽃 정말 폭신해 보이고 색이 예쁘다.


 

오오.. 역시 어른들 반응 좋다.


정말 큰 나무..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 크다.

정말 크다.






정원 안에, 중국이나 일본을 모티브로 한 장소도 있다.



 


 





 

그러나 역시 단연 인기는 사막.

온갖 선인장이 큼지막하고 넓게 있으니 그게 그렇게 신기하신 모양.

이 꿀단지 같이 생긴 놈은 하나 갖고 오고 싶을 정도.

한참 거닐다가 약간 출출해지기도 하고, 해를 너무 많이 쬐서 근처 공원으로 갔다.

아우 졸업 축하 떡 케익이었는데, 이날 공교롭게도 아버지 생신.

겸사 겸사.

아우의 여친님이 준비해온 케익으로 파티.

 

먼 타지에 와서도 나는 쉴새없이 커피만 마셔댄다.

호텔방에서 찍은 창밖 풍경. 조밀조밀 아파트란다.

서비스 아파트라고 했던거 같은데.. 거의 직장인들이 사는 듯.
저녁은 호텔 룸 서비스로 하기로 했다.

호텔 룸서비스 치고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다...

 

피차, 햄버거, 스테이크 그런것들을 시켰다.

이런 햄버거는 처음일텐데 마음에 드시나 봄. 과일도 풍부해서 엄마는 마음에 들어하심.


과일 깎아 먹겠다며 룸서비스로 따라온 나이프를 하나 챙겼는데,

수퍼마켓에서 사온 과일은 포도, 체리..까지는 좋았는데..

 

자몽을 오렌지라고 사오는 바람에 먹느라 진땀.. 이렇게 신 오렌지를 어떻게 먹냐길래 까보니 속살이 빨개...;;;

 

아우놈.. 사려고 할때 말렸어야지..

 

...

 

어메이징 어른들.  

어디를 가도 원래 살던 방식을 고수 하겠다는 저 의지.

과일 꼭 먹어야 하고, 세숫대야가 꼭 있어야 하고, 가격은 표시된 만큼 지불해야 하고..

 

어딜 가든 담배는 꼭 피셔야 함.

 

난감하다.

 

다를 수도 있다는게, 그렇게 인정하기가 힘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