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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velogue/California

2012.06.17 #2. Palm Springs Aerial Tramway, Desert Hills Premium outlet

차도 많이 없고 하니, 국제 면허 준비해 오신 아버지가 운전대를 잡고.

그러나 역시.. 낯설고 서툴다. 

흠.. 

어느 정도 가다가 다시 아우가 운전. 

팜스프링스에 세계 최대 규모 케이블카가 있는데 (트램웨이라고 하더만) 그걸 타러 가기로. 


어른들과 다니면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다.

혹시 누구 하나라도 고소 공포증이 있으면 이건 난리. 



탑승 완료. 

음.. 다행히 고소공포보다는 바깥 풍경이 더 효과가 있는 듯. 


케이블카가 360도로 회전을 해 주기 때문에 고루(?) 볼수 있고, 중간 중간 지점에 폴에서는 잠시 멈추었다가 뚝 떨어지는 재미도 있다. 


비교적 다들 즐거워 함.

아우는 추울거라며 옷을 준비 해야 한다고 했지만..

그닥 춥진 않았는데, 기온차가 10도 이상 나는 것은 사실이었다. 


산책로를 따라 진귀(?)한 나무와 바위를 구경하고 다시 탑승. 


농담처럼, 장애인에 대한 배려도 괜찮고 하니 다음 부터는 계속 아파서 걷기 힘들고 비지니스석 태워야 하는 엄니를 휠체어에 앉히자며 합의. 

역시 독설 가족. 엄니는 왜 나를 휠체어에 태우려고 하냐며 항의. 


그게 참 그렇다. 엄니가 '나는 허리도 아프고 가게도 봐야 하니 미국에는 가지 않겠다.' 했는데.. 

사실 경상도만 그런지는 모르겠고, 중장년이 되면 여러차례 권해 주기를 바라는 건지 꼭 안가겠다며 뺀다. 

결혼식 사진 찍을때도 보면 할머니 아줌니들은 누가 끌고 들어가기 전에는 사진 찍는 단상에 서지 않고, 그렇다고 안찍나 보다 하고 안끌고 들어가면 대박 삐친다. 

뭘 어쩌라는건지. 


아무튼, 나는 허리가 아프니 가지 않겠다 는 엄니 대사에 아우는 딱 한마디를 했다.

"휠체어 타고도 잘만 다니더라. 날아오슈."


결국 그렇게 비지니스 석을 타셨지. 




휘청 하고 걸리는 맛이 놀이기구 맛이다. 

좋군. 


다시 차를 타고.

피곤 하실듯. 모두 잠시 주무신 후.


데저트힐 아울렛. 여긴 두번째 왔는데. 크다. 


큰 문제는, 어른들이 브랜드를 모른다. 

알만한 브랜드로 데려다 드렸는데.. 그랬더니 물건을 못고른다. 


쇼핑 실패. 


여긴 왜 온걸까.. 한국에서 비싼거 좀 사라고 왔더니.. 


돌아오는 길에.. 산불 난걸 한컷 찍고..ㅡㅡ;;

건조해서 그런가 이동네는 불이 자주 나네.



저녁먹으러 온 일식 롤 가게. 

아우님 여친 퇴근해서 합류. 

그나마 밥이라서 왔는데.. 또 계속 비싸고.. 김밥 같은 이것은 무엇이냐 항의 연발..


점원은 한국말도 하는거 같더만.. 우리 말 모른체 하네. 


잘 먹고 귀가. 

아우에게 특별 주문한 경매로 구한 디아블로 수집가판. 

트렁크에 넣으면 트렁크가 꽉 차고.. 

결국 내 배낭은 이놈을 위해 할당. 

크다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