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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velogue/Hawaii

2012.06.19 #2.트럭 바베큐 도시락, 터틀비치, 하와이안 댄스 쇼

돌아다니다가 한국 직원에게 밥 먹으러 어디가냐고 물었더니, 내려가면 갈비 구워 파는 한국 음식 트럭이 있다고 했다. 

가다보니 정말 있다. 


여기 공터에는 트럭 몇대가 서 있고, 무슨 음식인지는 슬쩍 봤는데 어떤 트럭앞에는 줄을 서 있다. 



미국 갈비 도시락, 고기 도시락, 닭고기 도시락 등등..


이런 차 안에서 고기를 구워 내 준다. 




옆에는 아이스크림 트럭이..


요리 재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새들도 주변에 돌아다니고..

도시락은 꽤 맛있었다.

특히 내가 좋아 하는 엘에이 갈비 도시락은 일품. 


고기만 있는 것은 후추를 너무 써서 좀 불편 했지만. 돼지고기 였나..

닭보다는 소고기가 나은거 같다. 


후식 아이스크림. 

너무 많이 샀나.. 남더라. 




배를 채우고 다시 출발.



거북이가 나온다는 터틀 비치. 

정말 거북이가 나왔다..

그것도 아주 큰것이......워엄마..


이 동네 농장주 아이들은 상상할수 없는 파인애플 농장 주의 아이들인 경우가 있단다.

끝도 없다.



하와이에 있는 아울렛. 

별로.. 볼건 없었는데, 나는 할인된 걸, 흠을 찾아서 더 깎아서 출근용 가방을 샀다. 


지금까지 캐리어 제외 하고 산 가장 비싼 가방일듯. 

80불 정도 준것 같은데 실용적이다.


친구들 줄 티셔츠, 향이 좋았던 바디크림.


숙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밖에 나왔다.

해가 뉘엇뉘엇 지는데, 아우가 근처 호텔에 전통쇼를 예약해 놨다고. 

메리어트 호텔이었나..


부페 식사와 공연이 제공된다.

우리 자리는 비싼 곳은 아니어서 뒤쪽이었다.


맛..이 있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음료를 주는데 고를 수 있다.

과일주스, 술이 조금 들어간 칵테일 같은 것. 

난 칵테일을 골랐다. 독하지는 않았고 시원하니 먹을만함.


전통 복식을 소개 하는 파트가 지나고, 연주가 있고. 

노래도 한다.

우리 식구가 좀 불편하게 보고 있으니, 관계자인듯한 뚱뚱한 아저씨가 와서, 옆자리 공간이 비어 있으니 그리 올라가서 보란다. 

마음도 좋지. 





무슨 스토리가 있었는데 오래되어서 기억이 안난다. 

이래서 여행기는 바로바로 써야 한다. 



현란한 골반댄스와 무시무시한 불쇼를 보고.. 위험해 보이던데..;;




...


항상 어느 코스로 가든, 엄니 아부지는 일단 시큰둥 하다.


그러다 정작 그곳에 데려다 놓으면 이리 진귀한 구경이 있나 신이 난다.

이래서 사람은 자꾸 다니고 많이 봐야 하는것 같다. 


이 쇼를 보기 전에, 여행사 사무실에서 예약하는 것과 코스를 찾는것이 얼마나 귀찮은지 모르는 부모님은 피곤한데 불쇼는 관심도 없으니 취소 하라 했다.


어찌어찌 같이 나가서는 그렇게 신나한다. 


길거리에 다니다 주섬주섬 산 물건들. 

미니 양주, 반갑게 다시 찾은 바디샤워. 그리고 하와이안 프린트가 시원한 원피스. 


농장에서 산 귀걸이. 


다시 봐도 예쁘다. 


...


아무튼 피곤한 여행이다. 

어른들과 다니는 건 피곤하다. 

글로벌 젠틀 매너를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이 준비 하는 고단함을 모른다. 

다른 세상에 다르게 사는 사람도 있다는 것도 모른다.


숙소에 젓가락이 없을 수 있다는 것도 모르고, 이런 요리 할 수 있는 콘도를 찾기 위해서는 아우가 얼마나 많은 서칭을 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