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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velogue/California

2013.05.13 #3. 정신없는 샹동

입국 첫날부터 미팅 뺑뺑이를 돌거라고 나는 처음에 생각 했었다. 

근데 첫날 시차 적응도 안되고.. 꾀죄죄한 몰골로 업체 만날 수 없다고 판단한 법인장님이 일정을 비워주셔서. 

'뭐할까?' 상태가 되었다. 뭐할까. 

그러다가.. 근처에 나파밸리라고 와인으로 유명한 동네가 있는데.. 거기 샹동이라는 데가 있다고.. 가족과 함께 갔더니 좋았다 하셔서 거길 가 보기로. 

모에..샹동.. 코스트코 가면 파는 그 스파클링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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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했다. 제정신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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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샵을 통과 해서 올라가면,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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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얼건 대낮에 애미애비도 몰라보게 다들 서서 와인 시음중. 

클래스가 나뉘어져 있는데, 가격은 20불쯤 하고.. (와인 따라 주는 사람 앞에 있는 돈통은 지불 하는 곳이 아니라 팁 주는 곳이므로 넣지 말아야 함. 그런거 같았는데 잠결에 집어 넣었다가 도로 뺌. 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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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도 있는데 나갔더니 덥다. 햇볕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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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제일 높은 클래스를 골랐고, 화이트와 로제 한잔씩을 마실 수 있다. 

4잔, 3잔, 2잔 순으로 클래스가 높아질 수록 잔수가 줄어 드는데.. 와인맛을 잘 모르긴 하지만, 내가 마신게 깊이감은 제일 좋더라. 


당연히 마시면 잠이 온다. 

기절할뻔 했다. 거기다 멀미까지. 비싼거 먹고 토할순 없어서 참았다.

따라주는 잔은 기념품이란다. 

아저씨들이 귀찮다고 안가져 간대서 씻어서 꽁꽁 싸갖고 왔다. 

와인잔 다 깨져서 짐에 쓸게 없다. 

목이 좀 짧으면 좋을텐데. 불안하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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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스파클링 와인 병을 쌓아 둠. 

판매용인지 안물어 봤는데, 사올껄 그랬나.. (라고 생각했으나.. 사려깊은 법인장님께서 알고보니 우리 선물하려고 이미 큰병으로 한병씩 사 두셨음. 시원~ 하게 마셔야지)


이렇게 먹고 나니 저녁시간이..;; 밥시간과 새해는 참 빨리도 돌아온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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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와인과 음식을 같이 파는데가 당연히 많다. 

그래서 처음에 골라간 곳이 있었는데.. 비싸서 안들어 감. 1인당 50불을 주고 이태리 국수를 사먹을 이유가 없잖아. 

그 다음에 찾은 곳은 인당 20~ 불 정도로 계산 가능 한 곳.

윤트빌 yountville 이라는 동네에 있는.. 음식점 이름이 뭐더라.. 

헐리 레스토랑 Hurley’s Restaurant. 

우린 벽난로 앞에 앉았다. 벽돌위에 가방을 척. 올려놓고. 밥먹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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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적절하다. 
난 죽어도 쌀을 먹어야 겠기에 리조토를 주문. 
속은 정말 안좋다. 
리조토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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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 참 친절하고 친근해서 좋은데, 영어 짧으니까 제발 나 긴장 좀 시키지 말아줘.... 

농담 받아 치고 웃기엔 내가 너무 피곤하다고... 


미국 음식값이라는게 메뉴에 적힌게 다가 아니라 거의 최소 팁을 15% 정도 같이 지불해야 해서, 음식 시키면서 계산을 해야 한다. 치매예방인가. 거기다 빡센 캘리포냐 세율. 8% 던가..ㅡㅡ;; 계산을 어찌 하라는겨. 


먹고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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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네. 
땅 넓어 좋다. 

우리가 탄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계기판이 원형 화살표가 아니라 엘이디 판인데다, 브레이크 밟을때마다 충전된다고 표시가 되어서.. 촌에서 온 나는 참 신기하다. 한국에도 있는건데 타본적이 없으니 뭐. 

미국 도론데 스피드 리미트가 빡시네..재미 없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