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U.S. travelogue/California

2013.05.16 #1.Geek 실감

그 사람들이 긱! 하다기 보다 내가 답답한 인간이라는 거겠지. 


동행 어르신 대신 오늘은 내가 각종 세션에 참석 하기로. 


원래 이곳이 낮시간에는 이렇게 줄을 서는 모양이다. 


티켓 박스가 저녁 6시던가... 까지 밖에 안하던데 티켓 사서 밤에 타는게 나을 듯. 


모스콘 센터에 제시간에 도착은 한거 같고.. 사람이 북적북적..


곳곳에 촬영 중. 

간식거리는 많다. 젤리..(거미웜 이라고 하던데.. 거미베어.. 곰젤리 말고 벌레 젤리..) 거기에 생선모양 짭짤 과자..쿠키등등 덜어먹으라고 컵도 있다.

안먹는게 낫다. 하나씩 맛만 보면 더 먹고 싶진 않음.


아침 식사 서빙이 거의 끝났는데 그냥 구경하고 싶어서 들어가 봤다.

이미 아침은 먹었으니..


아침에 약국겸 생필품 가게 가서 롤을 하나 먹었는데 하나씩 씹어 삼키는게 고역일 정도로 뻑뻑..했음.


세션은 시작 되었고.. 

파이어 챗이라고 세션들이 나와서 질문에 답도 하는 액티브한 시간.

질문 하려고 줄서 있는 사람들. 




충전하긴 좋았음. 랩탑 사용자들이 많아서 준비 해 준 것 같은데 편하고 좋다.


먹으면서 듣다가 후회했다.


초코렛 속에 젤리나 과일 부스러기 들어가는거 아주 싫어 하는데 뭐 그런 종류. 왕꿈틀이는 너무 질겼고. 


세션을 듣는 와중에 옆에선 코딩하면서 행아웃으로 회의 하느라 정신이 없고. 동시에 어떻게 세가지를 하는지 궁금.


내가 들어야 하는 세션이 있었는데 이미 수용인원이 꽉 차 버려서 애매하게 되었다. 

밖에 부스들이 있으니 부스마다 다니며 이야기나 좀 해 보기로 하고 다님. 


촬영팀들이 곳곳에. 셀카 찍는 덕후스타일도 곳곳에..


이제 G+서비스도 사진 중심으로 이동하는 듯 하다. 

공돌이들의 커뮤니티에서 벗어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그렇게 엔터테인먼트 한 느낌은 아니었으니..지금까지는.




카메라를 지고 다니며 실사찍기. 

용기 있는 사람들은 직접 매고 트레드밀에 올라가기도 했지만. 난 소심하니까 구경만.



내 주 관심사 '플러스'.

이 부스에 지난 번 서울에서 만난 모 엔지니어가 있어서 가서 인사 하고, 매니저라는 사람 소개 받고.. 

별 뼈대 없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


실제 업무는 거의 메일로 이루어지는 편이다.


또 꽉 찼다. 

이 주제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지? 


주최측에서도 예상을 못했는지 큰 홀을 할당하지 않았다. 터져나간다. 못들어갔다. 그럼 다른 세션이라도 들어가야 겠다. 

실시간으로 행사장을 찍어 전송하는 항공기(?).


나도 생중계 되고 있겠군.









포토스피어 부스인데, 프로젝터가 360도 돔에 사진을 쏘고 있다. 

가보면 빈백과 허리가 뒤로 편안히 젖혀지는 의자에 널부러져 어제 지급받은 픽셀 크롬북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아주 잠깐 대기 하면 빈자리가 나는데, 나도 드러누워서 잠시 사진 감상. 


멋지네... 집에 두고 싶다. 


좀 이상한 전시 방식인데, 올해 지급된 크롬북 픽셀은 제조사는 명확치 않고 중국 어디선가 어셈블 했다고만 되어 있다. 

해상도는 초고해상도로 어지간한 사이트 이미지는 다 찌글찌글해 보인다고 생각 하면 된다. 


터치로 이용할 수 있고, 무거우며 들고 다니긴 약간 부담스럽다. (기준은 맥북 에어)



첫날 시연 실패한 게임이다. 

여러명이서 레일 위에 단말기를 놓고 동시에 게임을 하는건데.. 


시도는 신선하고 좋았는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 아이디어가 금방 떠오르진 않는다.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노력. 

가서 한참 들어봤는데 멀티프로세서 대응, 렌더링 퍼포먼스 등등 흥미롭긴 한데 .. 개발자들이 보면 좋아할텐데..아쉽네..


바닥이 카페트인 공간에서 ...

난 잘.. 주저 앉지 않는데.. 지저분한거 같아서..

사람들은 곳곳에 '널부러져' 있다. 


... 뭐하는... 로봇인가..

칼 쥐어주면 칼싸움도 하던데..


듣고 싶은 세션은 많고.. 시간이 겹치거나 자리가 없거나 취소 되거나 해서 방황은 좀 했지만 .. 


역시 여유로운 사람들.. 어째서 .. 


허겁지겁 빨리 먹어야 세션을 많이 안놓치는데 음식이 너무 크다. 

고기가 이렇게 크면 난 1/3도 못먹는다 싶어서 최대학 작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골라냈다. 


바베큐, 중동 요리, 채식주의자를 위한 코너 등등 .. 먹고 싶은대로 먹으면 된다. 


다 먹은 사람들은 아이스바를 하나씩 들고 나가는듯 한데.. 



냉장도 네군데를 초스피드로 돌아 겨우 하나 남은걸 집었다. 


어떤 냉장고에는 과일 아이스바만 남아서 .. 옆에 있던 사람과 마주보며 '건강한 것만 남았네..'하곤 웃고 나는 다음 냉장고로.

내가 냉장고로 손을 뻗는데 어떤 여자가 와서 엇.. 하길래 '너 먹을래? '했더니 괜찮단다. 

괜찮다니 얼른 집었다. 


아이스크림 마구 베어 물며 세션을 찾아가는데 누가 묻는다. 

'그 아이스크림 어디서 났어?'


'식당에서..' 


그래 하고 가는데 속으로 생각했다.

'없어 이제.'



중간중간 세션이 아니라도 질문 답변을 할 수 있는 잠깐부스가 열렸는데 서서 들어 보면 게임 관련된 내용이나 플러스 관련 된 내용 실무자들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다. 


이 회사는 비교적 로드맵 공유를 잘 해 주는 편이라 좋다.


다시 세션.. 


중간 쉬는 시간인데..

음.. 여자 화장실에 줄 서는거야 많이 봤지만..

남자 화장실에 줄 서는걸 처음봐서..


여자 화장실은 언제나 가도 빈데가 있다. 



초미녀 마케팅 담당자의 세션. 


써먹을만한 걸 많이 알려 주는구나.


끝나고 다음 세션이 애매 해서 앉아 있는데 사람들이 마구 밀고 들어 온다.


무슨 시간이길래..하고 찾아보니 15분 스피치 같은거다.

한 주제로 고정된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넘어가는 페이지를 놓치지 않고 잘 발표하기.


그중 하나는 케이팝에 대한 것. 

인기가 제일 좋았다. 



다 끝내고 나왔는데 역시 바닥에 널부러진 사람들. 희한해..


스벅 커피 옆에 쌓여 있던 미국 초코파이. 

구성이 비슷한데 맛은.. 한국 초코파이가 쫄깃하고 맛있지.


배고플때 호텔에서 먹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