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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13.09.00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에어비엔비, 항공권 예약 후기

항공권 : 


말로만 간다 간다 하다가 정말로 홍콩에 가기로 결정 하기 까지.


1. 인천-일본-홍콩-인천 스케줄을 먼저 검토 했다. (인터파크와 탑항공 이용)


다구간 예약을 하면서 느낀 건, 차라리 인천에 들러서 다른 비행기를 또 타고 나가는데 훨씬 싸겠다는 거였는데, 이유는, 홍콩만 가거나 일본만 간다면 저가 항공등 옵션이 좀 더 있지만 다구간 예약이 가능한 것은 JAL밖에 없었다.


인천-하네다-도쿄 일정 - 하네다 - 홍콩 일정 - 나리타 환승 - 인천


절대 나쁘지 않은 코스였지만 항공료가 100만원이 넘었다. 


2. 그러면, 일본을 갔다 온다 - 어라.. 김포로 온다. 그러면 김포에서 얼른 셔틀이나 레일을 타고 인천을 간다 - 홍콩가는 비행기를 또 타다.


이렇게 계산하니 더 싸졌다. 


문제는.. 저랬다가 조금이라도 딜레이 되는날에 입게될 손실이 어마어마 하다.


게다가 주변에서 일본 가는걸 어찌나 말리는지.. 포기하고 말았다. 그냥 홍콩만 가기로. 


3. 망설이는 사이에 제주항공 특가는 놓쳤고(반드시 제주항공이나 이스타, 진에어 같은 저가 항공사는 항공사 사이트를 이용하길), 다행히 비수기라 타이항공이 예전에 비해 저렴하다. 그래서 타이 항공을 또 이용하기로 했다. (아시아나와 마일리지 통합이 되던가. 보딩 패스를 따로 보내야 해서 매우 귀찮아서 아직도 못보냈음.)


4. 여행자에게 중요한 것은 또 시간. 오전 비행기를 타고 나가서 저녁 비행기로 들어 오는 것이 가장 좋고, 상황이 허락한다면 밤 12시에 출발해서 인천공항에 새벽에 들어 오는게 있는데, 솔직히 피곤해서 예전에 타봤지만 그냥 그렇다. 


뭐 그깟 100만원이 대수냐며 환승 비행기를 타라는 호기로운 조언자도 있었으나. 내가 수입이 그정도로 풍족한 사람은 아니다. (글쓰는 시점에는 심지어 백수..)


5. 저가 항공은 항공사 사이트에서 스케줄을 확인하고 저가 항공권을 확보 해야 한다. 어떤 요일은 나가고 어떤 요일은 안나가며 대부분 시간이 마뜩치 않을 수 있으므로 참고 한다. 다구간 환승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그닥 효용이 없다. 스카이스캐너나 프라이스라인 등 해외 항공사 예약 페이지에서는 기대 안하는 것이 좋다. 뭐 이건 당연히 그렇겠지만.


호텔 :


1. 홍콩 호텔 예약을 하면서 http://www.hotels.com  과 http://www.booking.com 을 같이 서칭 해 봤다. 호텔은 항공권과는 달리 인터네셔널 서비스를 이용하면 특가 상품등을 찾을 수 있다. 며칠간의 검색결과 airbnb는 홍콩에선 그닥.. 홍콩의 주거 시설이라는게 그렇다. 그냥 길거리에 있는 다층, 다세대 건물은 상태가 참.. 그렇다. 철문으로 된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신발상자 만한 방이 있고, 아파트도 겉은 어마어마 하지만 그 속을 들어가 보면 ..벽만 트면 내 오피스텔하고 사이즈가 별반 다를거 같지도 않다. 아무튼 그리하여..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그냥 호텔을 권한다. 


그리하여 내 결론은, 지금까지 겪어본 마케팅 중 가장 섬세한 마케팅이 호텔스 닷컴과 부킹 닷컴이라는 것. 


2. 방이 비었다며 여행오면 머물러도 좋다고 했던 친구가 둘 있었다. 홍콩 현지인 C양과 멕시코 출신으로 홍콩에서 일하는 L양. 그럴까 생각도 해 봤지만, 여행자의 스케줄도 엉망이고 괜히 민폐 끼치고 싶지 않아서 그냥 호텔을 찾기로 했다. 

찾다가 가격표를 보며 그냥 친구한테 연락할까 싶은 순간이 많았다. 왜 이렇게 비싸진거냐.


3. 제일 먼저 찾은 호텔은 '베니토 호텔'. 몇년 전 홍콩에서 학기를 마치고 마지막에 묵은 호텔인데 위치도 끝내주고 그때 막판에 찾은거 치고 가격이 참 좋았다. 호텔 베니토는 부킹닷컴에서 찾을 수 있다.

http://www.booking.com/hotel/hk/benito.ko.html

당시에 내가 지불했던 비용은 2박, 모든 비용 포함해서 234500*1.1(10% 부가세) * 149 원(대략 환율) 원이었다. 홍콩 달러로는 1700불. 


글쓰는 현재는 저보다 가격이 더 싸다. 날짜에 따라 호텔 가격은 천차 만별이고 , 내가 가려고 했던 시점에는 무려 5박을 해야 해서 최대한 싸고 안전하고 깨끗한 곳을 찾았던 관계로 좀 비싸게 느껴져서 다른 곳을 찾았다.


베니토 호텔은 아주 위치가 좋고, 찾기는 조금 어렵지만 실내가 깨끗하고 쾌적하다. 


침사추이 카메론 로드에 있다. 청킹맨션의 싼 호텔도 많지만, 들어가서 그 허름함에 놀란 사람들도 많다고 하니 경제적으로 허용이 되면 차라리 베니토를 권함. 


예전에 비해 비싸 진 것은 아닌거 같고, 그냥 내 심리적으로 비싸다고 느낀 것 같다. 


4. 베니토는 일단 킵 해 놓고, 특가 상품이 올라오길래 열심히 뒤졌다. 위치보고 가격보고 실내 사진 보고, 리뷰 보고. 


이 시점에 호텔스 닷컴의 물건들은 좀 비싼 편이었다. 같은 물건은 아니니까 비교 할바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부팅닷컴에 올라온 물건들이 싼편이었다. 기를 쓰고 뒤집었다. 


그렇게 위시 리스트에 올라 온 것은 

카사호텔 : http://www.booking.com/hotel/hk/casa.ko.html

그리고 

호텔 레인보우 홍콩 : http://www.booking.com/hotel/hk/rainbow-hong-kong.ko.html


카사호텔은 야우마테이 역 근처, 레인보우는 조던역 근처인데, 참고로 (나중에 여행기에 언급 하겠지만) 레인보우 호텔은 라마다 호텔 바로 맞은편에 있고 주변에 나이트 마켓이 있다는 점이 좋았지만 식당이 마땅치 않고 동네 차찬탱 정도가 있을 뿐이며 조던 역까지 거리는 피곤할 때는 약간 힘든 정도의 거리였다. 


게다가 샤워 공간이 너무 비좁아서 부주의할 경우 욕실 바닥이 물바다가 된다. 어메니티가 좀 부족한 편이고 가운을 안준다. 창가에 책상이 있는 것은 좋고, 모두 새것이라 깨끗한 점이 좋다. 


5. 한국에 있는 호텔을 예약해야 할때는 호텔스 닷컴이 요긴했다. 광주에 가야 할 일이 있었을 때 호텔스 닷컴을 이용했음. 


6. 몇개의 물건을 위시 리스트에 넣어두고 두 사이트를 계속 뒤지는 사이에 메일이 계속 온다. 비슷한 정도의 호텔을 추천해 주거나 50% 특가 호텔, 타임 세일 링크 등등.. 이 천재들..


7. 그러다 부팅닷컴의 특가 물건을 잡았다. 하나 남았다며 유혹하길래 레인보우 홍콩 호텔의 예약 프로세스로 들어갔다. 그러다 바빠서 잠시 접어 뒀는데 다시 열어 보니 그 물건이 다 나갔다고 가격이 훅 올라가 있다. 상심해서 다른 물건을 찾으려고 하는데, 내가 예약 프로세스를 물고 있는 바로 그것이 마지막 물건인듯. 무사히 결제를 마쳤다. 


8. 예약을 하다 말았을 때 또 메일이 왔는데 내용인즉슨 '도와 드릴까요? 예약에 문제가 있나요?' 하는 것이었다. 섬세하다. 결제를 하다 말았으니 마저 하라는거다. 또 그 와중에서 메일이 계속 온다 '모바일 쿠폰 10% 할인' 등등.. 

몇년전에 예약한 호텔 링크를 보내주며 향수를 자극하거나 서칭 코스트 더이상 낭비 하지 말고 예전에 묵은데 그냥 가라고 하는 것 같다. 


9. 물론 마지막 특가라고 한 것은 나중에도 몇번 더 세일 물건으로 나오기는 했으나 내가 예약한 가격보다 더 내려가지는 않았다.


10. 예약 후 결제를 했는데, 내가 예상한 금액보다 훨씬 많다. 대략 10만원 정도? 10% 서비스 요금인지 텍스 인지를 추가 한다고 해도 이 정도는 좀 너무하다 싶어 한국 사무실에 메일을 보냈다.


담당자가 다음날, 호텔에 문의한 내용의 메일을 나를 참조로 해서 보내 주었고, 호텔의 답변과, 영수증 스캔 본 까지 모두 확인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정확히 어떤 환율이 적용 되었다는 것 까지 알려주어 고마웠다. 


문제는 10% 추가 요금과 함께, 미친 카드사가 미친 환율을 적용해서 그리 된 것이었고, 추가 문의가 있으면 달라고 했지만, 나는 매우 감사하다며 인사를 했다. 부킹닷컴을 다음에도 이용하겠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