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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being/picky eater

논현 만취코스 - 장수가, 논현주꾸미, 로시망고(Rossi mango)

7월에 옛날 회사 친구 장모씨와 오랜만에 회동했다. 


이 친구는 볼때마다 묘하게 반갑단 말이지.. 안반가운 사람이야 없겠지만 유난히 더 반가운..


데이트의 고수답게, 데이트 상대는 아니지만 나를 위해 추천메뉴 두어개를 준비 했는데 그 중 돼지고기를 고름.


그래서 방문한 장수가.




논현역에서 나와서 영동시장 방향으로 조금 들어간다.


눈물이 철철나게 맛있는 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리 잡는데 꽤 기다림. (나중에 방문했을 때도 꽤 기다린 후 자리 잡았다. 인기있는 집인듯) 


대표 메뉴를 시켜서 냠냠 먹었다. 우린 술도 잘먹는다. 


같이 나오는 절임 이파리가 맛있었는데 고기도 꽤 맛있게 먹었음. 


재방문의사 있는 집. 그래서 한번 더 갔지. 


이렇게 먹고 알딸딸 한데 그래도 2차 안갈수 없다. 


2차를 갔다.


그 다음은 논현 쭈꾸미. (주꾸미가 맞는 말) 




한신포차 앞쪽에 있고 허름하다. 


그래도 갈때마다 한두자리는 있어서 기다린 적은 없는 최고의 2차 장소. 


이곳의 최고 메뉴는 역시 부드럽게 맛있고 매콤한 주꾸미 직화구이. 


화장실은 좀 별로니까 술 외의 수분은 섭취 안하는게 좋..(그럴순 없잖아..)


같이 나오는 미역국이나 계란찜도 같이 먹으면 맛있고, 촉촉하게 구운 주꾸미를 불에 살살 데워 먹으면 더할나위가 없다. 장이 좋지 않은 분들은 그 다음날 화장실에 좀 머물러야 하겠지만.


여기서도 시원하게 소주를 퍼마시고. 


논현 주꾸미는 내가 제정신으로 나온적 없는 집중 하나. 항상 대취하여 나옴. (이런집이 몇군데 있음. ㅎㅎ)


이 집은 알탕도 꽤 맛있었던 걸로 기억. 


이쯤 먹고 나니 배가 불러 죽겠다. 


맵고 뜨거운걸 먹었으니 속을 식히러 간다.


사실 이 방법이 장에 가장 자극적인 것 같다만.


그 옆에 있는 로시망고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


여기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음.




기본형이 가장 좋다. 

아이스크림만 나오는 것. 


둘다 취해서 '정말 맛있다' 말고는 별 말을 안했던 걸로 기억함. 


이렇게 먹고 차가운 도시의 남자 장모씨는 지하철 타고 가라며 내 등을 떠밀고.. 난 지하철에서 반쯤 졸며 집에 도착했다는 이야기.. 


물론 이 와중에 문자로 예전 회사 형님한테 '그기어디야! 나와요! 술먹게!' 를 한것 같지만.. 그런건 잊어버리기로 하고. 




다음 다른이들과의 미팅은 장수가, 뭉티기, 커피가게 코스였는데 뭉티기 집의 후기 정도는 올려보도록 하겠다. 맛있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