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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13.09.09 #1. 인천공항 샤워실

있다고만 들었던 인천공항 샤워실. 

제가 한번 써 보겠습니다.

...


물론 공항에 일찍 도착하면 면세점이나 돌고 커피나 마시고 싶지 샤워실을 이용할 예정은 없었다.

신혼여행을 떠나는 부랴부랴 달려온 신혼부부가 떡칠한 화장 지울때 쓴다고는 들었다. 


아침 비행기라 7시에는 나가야지 했는데 7시에 눈을 떠버린 .. 이런 재난이..


그래서 부랴부랴 모자 뒤집어 쓰고 나가서 ..이 촌동네에서 운없으면 공항버스를 40분을 기다려야 하는데.. 다행히 얼추 맞춰서 잡아타고 공항에 갔다. 


거지꼴로 체크인. 


인천 공항이 이렇게 이렇게 한산했던 적은 거의 처음 보는거 같은데..출국 심사도 순식간에 끝내고 얼른 샤워실로 뜀.


어디더라..아시아나 라운지 옆이었나....... 


아무튼.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샤워부스가 있는 공간이 있고, 문앞에는 변기가 있다. 


오.. 좋다.



여기에 옷을 벗어서 넣으면 된다. 


타올과 샴푸, 바디샤워는 준다. 


폼클렌저는 내껄 꺼내는게 좋다. 


그리고 나처럼 머리 긴 사람들은 타올 한장으로 약간 난감하고, 샤워부스에서 나올때 발은 젖어있고.. 아주 약간 불편한 것은 있지만 공간 널찍, 깨끗 훌륭하다. 공짜다. 


입구에 근무자에게 보딩패스를 맡기고 드라이어를 가지고 들어가야 하는데 깜빡해서.. 

미역같은 머리를 들고 나와서 (창피..) 드라이어 가지고 다시 들어감. 


탑승 시간이 좀 촉박했는데 축처진 미역을 말린 미역으로 만들어 들고 뛰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