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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13.09.11 #2.홍콩 아파트 구경

친구 집 근처로 왔으니 친구네 집에 가서 차 한잔 얻어 마시러 간다. 


시내에서 좀 먼데 살다가 더 비싼 집을 사서 이사왔단다. 예전 집은 좀 멀긴 했다. 


중추절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홍콩의 아파트란..



이렇게 장식을 한다.


장식이 없는 시즌은 거의 없다. 테마를 바꿔가며 장식은 계속된다. 


크리스마스가 제일 볼 만하다.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클럽하우스(일듯) 도서관.


이런데가 있으면 참 좋겠군. 




공부하러 와도 좋겠다. 평일이라 거의 비어 있는 상태.


내부에 물이 흐르는데.. 이곳도 사실 쇼핑몰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어간거라 요새 같다. 


이 요새 안에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다고 보면된다.


연꽃도 띄워놓고..




으리으리 함. 


아파트 단지 내부는 이렇게 으리으리 한데 건물 구조를 보면 알겠지만 다닥다닥 붙어 있고 굉장히 높으며 집간 간격이 매우 좁다.



아파트 복도가 다닥다닥.. 실내로 들어가 보면 화려한 외관과의 차이에 깜짝 놀란다. 

신발은 현관에 두기도 하지만 문밖에 두기도 한다. 


집에 들어 오니, 가끔 와서 청소를 해 주는 필리핀에서 온 가정부가 차를 한잔 만들어 주고 갔다.

그리고 내가 들어가자마자 펄쩍펄쩍 뛰며 반기는 슈보. 푸들이다. 

몇년만에 봤으니 나를 기억할리가 없는데 반겨주니 고맙네.


저러더니 내 옆에 딱 붙어 앉아서 온갖 애교를 다 떤다.


배불러 배불러 하면서 앉아 있다가 친구가 젤 네일 툴이 있다며 손톱을 만들어 줌.



아예 내 허벅지에 몸을 붙이고 쌕쌕 자는 슈보. 따뜻하다.. ㅎㅎ


이 집은 전형적인 홍콩 아파트다. 이렇게 작은 공간을 잘도 쪼개놨다 싶을 정도. 


현관 바로 옆으로 작은 주방이 있고, 거실도 작고 침실도 작고, 그 작은 공간에 옷방이 또 따로.. 욕실에는 심지어 욕조도 있다. 


아늑하게 잘 만들어 둔 거실.


잘 쉬었다. 저녁에 또 약속이 있어서 이동해야 겠다.


나온김에 좀 좋은 차를 사고 싶어서 이야기 했더니 동네에 오래된 찻집이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이곳은 주택단지 이면서 동시에 상업지구고 오래된 건물에도 회사가 많다. 


저 길건너 찻집. 


차를 대략 10만원 이상 15만원 가량을 또 산거 같다. 


이 찻집은 우롱차로 꽤 유명한 곳이었는데, 기름지고 떡진 머리를 대충 묶은 점원이 나를 매우 놀라게 하더니 (머리를 기르지 말고 차라리 자르던가.. 치렁치렁..) 착하지도 않아서 더욱 당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