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eview / Review/stuff

나는 연필은 좋은데 연필로 쓴 부분이 싫다.

연필이 지나가는 동안 사각 하는 느낌이나, 조금 닳았을 때 깎는 느낌, 깎으면 짧아지는 느낌이 좋다.


그러나 연필이 지나간 후 흑연이 묻은 부분이 싫다.


접으면 다른 면에 묻거나 내 손에 묻거나. 오래 두면 주변이 다 번지고.


그래서 집에 연필이 많은데 주로 깎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여러자루가 동시에 생기면 한자루씩만 기록용으로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거의 다른 사람에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