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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13.09.12 #1. 허니문 디저트, 찰리브라운 카페, 침사추이를 서성서성

오늘 오후에는 서울에서 아가씨가 하나 합류 하기로 했다. 


오기전에 오전, 점심시간 정도 까지는 시간이 있을거 같으니 못먹은 디저트나 먹으러 가야 겠다. 


아침부터 먹고. 


밤에 검색해 보니 외국 사람들이 여기 맛있다고 하길래 가 봤다. 


이곳 바깥에서 보이는 유리창 안에 음식 이 쭉 보이는데 약간 괴기...스럽.. 아니 그정도 까지는 아니고..아무튼 여러가지 음식을 하는거 같길래 들어와 봄.



완탕 만두 같은거랑, 국수 건진 것, 소스에 풀도 나온다.


풀이 맛있다. 만두도 맛있다. 국물도 그럭저럭. 문제는 저 소스 너무 짜다 ..ㅠㅠ


결국 국수를 살살 건져서 국물에 적신 다음 먹었다. 풀은 다 먹었고. 


조던역까지 가는 것도 제법 먼데, 침사추이까지 그냥 걸어 가려니 다리가 좀 아프네. 지하철 타기는 좀 돈아깝고.


가는길에 만난 카페. 커피나 마실까 하고 지나치다가 보니, 카페라고 되어 있지만 식당.


열심히 걸어서, 허니문 디저트를 찾아간다.


옛날에 먹은 그 메뉴를 찾을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힘들에 찾은 아이스퀘어 쇼핑몰. 다른 번쩍번쩍한 쇼핑몰과는 달리 조금 허름한데..


올라가니 문이 닫혀있고... 

이렇게.. 열두시 부터 한다고..


어쩔수 없이 기다려야겠다.



쇼핑몰 안에서 기다리니 문을 열자마자 손님들이 식사 하러 들어가네.


열두시가 다 되어서 셔터를 올리길래 앉아도 되냐 했더니

어떤 점원이 오지 말라고 하고 성질(?)을 내길래.. ㅡㅡ;;


다른 점원이 오길래 다시 물어보니 앉으란다. 메뉴판도 갖다 주고. 



제일 유명하다는 것을 시켜봤다. 


........


아아악!! 이게 아니라고 이게!!


시큼하고 이상하잖아..


게다가 난 망고를 싫어 하는데 망고맛에 시큼한 과육이라니 이게 뭐냐고...


...


실패.


안경집이 오픈을 했나..


또 한참 걸어서 ..


킴벌리 로드에는 한국 음식점이 많은데, 그 주변에도 많다. 분식집, 닭집, 불고기 집, 고기집..



정말 열심히 걸어서 찰리브라운 카페를 찾았다. 오랜만이구나!!!


밤에 와야 예쁜데..

좁은 계단을 올라서..


넓은 실내.


여긴 참.. 좋다.


여전한 케익들. 



캐릭터 상품도 있다. 새로나온건가..


귀엽다.






찰리브라운 오래된 책들. 


내 위시 리스트에는 여전히 피너츠 컴플리트 북이 있다. 

살테야 언젠가는.


화장실 입구.



커피 한잔 마신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조금만 앉아 있다가 나왔다.


걸어나오다 생각하니..


가만.. 여기서 이리로 가면...



찾았다! 주스 가게!!


썰면 별모양이 되는 별 과일, 용 알같이 생긴 드래곤 프루트 등등.. 과일 잔뜩.



길거리에서 저 희한하게 생긴 과일 씹어먹고 있는 사람 봤음....


샀다 샀다!! 


이것은 코코넛 밀크!


이집 코코넛 밀크 맛이 끝내준다!


아줌마가 고무장갑 끼고 뭐 씻어내다가 이거 따라 주는데, 먹고 식중독 걸리는거 아닐까 잠시 고민했지만. 아무튼 맛있다!


거의 다 먹으면 끝에 뭐 건더기 같은게 올라오는데, 그래도 맛있다!! 



물배 채우고 배빵빵.. 저 멀리 여학교 학생들.


이렇게 흰옷을 입다니.. 빨래는 어찌 감당하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