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다 미리다운 이야기들.
섬세한 심리 수집가.
11년차 부부의 이야기다.
소위 말하는 마스다 미리 여자 시리즈 1, 2 시즌 보다 공감은 좀 덜 되는데 (11년차 부부 이야기라 그런가..) 그래도 마스다 미리 스타일의 아주 섬세한 심리묘사가 편안하다.
부부가 사소한 일, 스타일의 차이때문에, 또 치에코씨와 달리 무신경하고 느긋한 남편 때문에 싸우게 되는 일을 잘도 잡아냈다.
아옹다옹 하다가도 맞춰 가는 모습이나 '먼저 죽으면 불쌍하게 혼자 밥 먹게 되는 것 아닐까?' 같은 벌어지지 않은 일로 슬퍼하는 부부 이야기.
책읽는 취미가 있는 커플, 부부라면 같이 보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