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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travelogue/Okinawa

2013.12.18 #1.카페 쿠루쿠마

카페 쿠루쿠마가 화요일에 쉰다는 비보를 어쩌다 주워듣고, 원래 일정을 옮겨 이날 가기로 했다.

차량을 반납하는 날이기도 하고, 딱히 일정을 정하지 않았던 날이기도 한데, 덕분에 밀린 것을 처리 한다.

아침은 따로 안먹고 쿠루쿠마에 가서 먹기로.


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란다. 기대하면 실망하니, 기대 없이 가기로 하자.



불안한 날씨지만 어제보다는 해가 조금 나왔다.



쿠루쿠마에 도착했다. 

너무 일찍 가면 밥주문이 안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얼추 맞춰서 도착한 것 같다.



차를 좀 멀찌감치 댔다. 

이미 차가 몇대 들어와 있다.




입구에 거위 장식.

버섯이 귀엽다.



잘 꾸며진 정원.



메뉴판.



잘 오셨다고 한다.

입구에서 이어지는 곳은 상점.





식당으로 이동한다.




다시 메뉴판. 

카레가 전문인가보다.


... 카레를 안좋아한다. 어쩌지..



추천 세트메뉴 같은 것도 있는 모양이다.

치킨 커리와.. 애들이 좋아한다는 닭 요리를 주문했는데 뭐가 나올지 모르겠다.



음식이 나올때 까지 잠시 바깥을 둘러봤다.



야외에서도 바다를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단체손님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넓은 홀이 옆에 있었다.



그네 의자.

잠깐 앉아서 하늘과 바다를 보고 있으니 좋다.






어린이 인기메뉴라는 그 메뉴.

닭을 잘 튀겼다. 

옆에 딸린 소스에 찍어먹으니 맛있다.



이것이 치킨커리였는데, 카레가 달다.

나는 카레를 좋아하지 않는데, 단 맛이 나는 카레는 더 싫고, 게다가 고수라니.. 고수 안먹는다. 

이래저래 저 카레는 실패라고 생각.

닭은 맛있다.


두 요리 합쳐서 2100엔.



밥을 배부르게 먹고나니 정식에 따라나오는 커피.

센스있게 두잔을 줘도 좋으련만, 짤없이 딱 한잔만 준다.

커피가 진하고 맛있다.



나중에 온 커플은 밖에서 식사중. 저 둘이 한폭의 그림같구나.



날이 개는 것 같다.



쿠루쿠마로 들어가는 길에 어떤 장소인지는 모르겠지만, 공룡이 산다. 

꽤 크다. 


카페쿠루쿠마는 이미 관광지다. 

브로셔도 꽂혀 있다. 들러서 쉬다 가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상점도 그렇고 테이블 구성도 그렇고 유명 관광지인 것이 너무 티가 나서 .. 절벽 옆에 붙어 있던 야먀노차야나 가지만로 같은 '와~' 하는 느낌은 없었지만,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밥 먹는 즐거움과 잘 가꾼 정원 구경하는 즐거움도 있어서 들러볼만 하다.


그러나 카레를 싫어한다면.. 뭘 먹을 수 있으려나. 톰양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