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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being/picky eater

Rice Story 신논현점 - 사진은 없지만 맛있고 깔끔



처음보는 브랜드 같은데 여러곳에 있나보다.

내가 간 곳은 신논현점이다.


아무기대 없이 방문하는 바람에 사진을 못찍었다. 


나의 결핍에 의해 눈에 띄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들어서 소위 말하는 '가정식' 이라는 것과 '집밥'이 꽤 잘 팔리는 것 같다. 

(언젠가 맛본 프랑스 가정식 메뉴는 정말 내 입에 안맞아서 프랑스에 가고 싶은 생각이 더 없어졌다.)

'그냥 밥'이 먹고 싶거나 '그냥 라면'이 먹고 싶을 때도 있다. 


어른이 되어 서울에 처음 왔을 때, 가장 어이 없었던 장면은 삼성동 코엑스몰 오무트토마토에 길게 늘어선 줄이었다.

'오무라이스를 먹겠다고 저렇게 줄을 서나? 그래 정말 맛있나보다. 나도 한번 먹어보자.' --> '완전 당했다. 저 사람들도 사람들이 줄 서니까 궁금해서 섰나보다.'

그 이후에도 떡볶이 집이나 알밥집 앞에 늘어선 줄이 어이가 없기는 매한가지였다. 맛집이라고 찾아가서 기다렸다 먹어도 그렇게 대단하지 않을때도 많았고. 


'아.. 그냥 기본 메뉴를 기본적인 맛에도 먹기가 어려우니 그게 그리워서 그런가보다.'


그래서, 롸이스 스토리 (라이스는 ㅡㅡ;; 이상하다. R 발음을 굳이 살려서 써본다.)는 그 점에서 가산점이다.


볶음밥하고 누들 파는 집이다. 김치볶음밥도 판다. 


사타이 볶음밥과 마늘 볶음밥, 그리고 이름을 잊었는데 태국식 굵은 면 요리를 사왔고, '열두시'앱으로 받은 순두부 샐러드를 하나 받아왔다. 


음식이 다 간이 잘 맞고 맛이 기본 이상이다. 


테익아웃 포장도 어찌나 깔끔하고 정성껏 해 줬는지 지하철을 타고 집까지 한시간 이상 왔는데 흐트러짐이 없다. 

내점했을 때 사장님인지 직원인지 모르겠지만 아주 친절했고, 서비스도 불편하지 않게 받아왔다. 


가게 내부도 깨끗하고 주방도 살짝 보이고 요리하는 소리가 들린다. 


가격은 5900도 있고 그 이상도 있는데 가격대비 맛도 아주 합리적이다. 


혼자 신논현에 갔을때나 가볍게 약속 있어서 나갈때 들러서 밥 먹기 좋은 곳. 


교보문고 지하 식당에서 떡볶이 먹지 말고 여기 가서 밥 먹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