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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travelogue/Okinawa

2013.12.20 정말 작은 나하 국제 공항

1일권으로 공항까지 간다. 

이정도면 본전을 뽑은 셈인가. ㅎㅎ


나하 공항이 아주 작고 볼게 하나도 없다는데, 아무리 볼게 없고 면세점이 작아도 나같이 오래 구경하는 사람은 할게 있을거라 생각하고 조금 일찍 나갔다.

먼저 도착해야 좋은 좌석을 주기도 할 것 같고.



105엔주고 다이소에서 산 가방. 

서울 들어가면서 입을 겨울옷을 넣었다.

생각보다 짐이 많이 늘어난 것 같지 않다. 별로 산 것도 없고.



국내선 공항이 조금 더 크고 상점도 많다고 했는데, 빨리 체크인 하고 싶은 마음에 국제선으로 바로 갔다. (실수다. 국내선 공항에서 잘 놀다 갈걸.)

여긴 어떻게 된 심산인지 체크인을 일찍 안해주고 시간을 정해놓고 해 줬다. 

티켓도 안주고 짐도 못부친다. 


쪼그만 가게 구경을 하며 기다렸다가 티켓을 받고, 출국심사를 하러 갔는데..


또 지정 시간이 되지 않으면 안해준다........ 미리 좀 하고 들어가서 가게 구경하면 안되나? 라고 생각했지만.. 

또 기다렸다. 도로 국내선 공항에 갔다 오고 싶지만 멀다..


...




티켓에 보니 게이트 넘버가 없고, 티케팅 했던 직원도 게이트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

...


게이트가 딱 하나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한번에 한대씩 보내고 있고, 그 때문에 미리 출국심사를 못하는..



지루하게 기다린 후 출국 심사를 빠르게 끝내고 나가니 탑승구가 .. 고속버스 터미널이다.



갤러리아에서 망설였던 고디바 알 초코렛. 여기서는 660엔. 별로 싸지 않지만, 이때 안사면 언제 사랴.. 

두개를 집었다. 



이 조그만 컵은 냉장고 자석이다. 



면세점 지마미도후도 한통 샀다.

3개 들어있다고 하고, 수퍼마켓 두부보다 유통기한이 길다. 왜 그렇지? 게다가 비싸다.

초코렛 두개 660*2 + 지마미도후 600엔.


면세점 지마미도후는 수퍼마켓 것 보다 맛이 덜하다. 마트에서 보일때 많이 사먹는게 좋다.



또 매연을 내뿜는 버스가 와서 우리를 싣고 비행기까지 갔다.



티케팅 했던 직원이 내가 마음에 안들었나 보다. 짐 부칠 때 깨질만한 물건 없냐 한번 묻지도 않길래 내가 먼저 이야기 했는데..


일찍 갔는데 왜 자리를 이런데를 주나 이거?

어찌나 화가 나던지.. 할수만 있으면 항의하고 싶었다. 이미 빠져나왔으니 방법도 없고. 



차라리 삼각김밥이 낫소 진에어 양반...

난 약밥을 싫어한다오..


그렇지만 다 먹었다.

주는게 어디냐.



내려서 짐 떠내려 오는 것 보고 또 한번 욱 했다.

주의해서 다루라는 태그도 달아놨는데 짐가방을 어떻게 집어 던졌길래 남의 서류가방을 이렇게 짜부라트리고 있나. 

진에어가 문제인가 인천 공항이 문제인가. 이렇게 서로 짜부라져서 나온 짐이 한두개가 아니다. 

단단히 짐을 싸서 다행히 손상된 물건은 없다. 


여행 끝. 


다시 가면 매 끼니마다 땅콩두부를 먹을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