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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 Review/books

누구 - 아사이 료



누구

저자
아사이 료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 2013-09-0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13년 제148회 나오키상 수상작★ ★만 23세 최연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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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읽은 아사이 료의 소설. 나오키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89년생 작가가 실제로 취업 준비 과정에서 떨어져보기도 하면서 쓴 작품이라고 함. 


트위터의 전면에 나타난 모습과 네트워크를 통해 '비아냥을 배설'하는 비밀 계정으로 들여다 본 취업 준비생들의 이야기. 


남을 관찰하고 비아냥대고 관찰자로서 남들을 내려다 보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비밀 계정을 틀킨다는 것은 번역가 말대로 '호러'다. 


덕분에 이게 내 이야긴가 싶을 정도로 무섭게 다 읽었다. 


...


그러나 저러나 일본 청년들 취업 사정이 참 답답하구나. 우리나라 취준생들이 스펙 쌓기가 혈안이라고 하더니.. 견주기가 뭐하다만 만만치 않다. 


먼저 합격한 사람이 회사의 이름을 명찰로 걸고 준비생들의 시트를 봐 준다는 장면은 정말 우습기까지 하다.


정확히 어떤 사람이 합격한다는 정보가 와전되고 부풀려질 수밖에 없으니 정보 불균형에 의해 준비 하는 사람은 과다 준비를 할 수 밖에. 


...


아무튼 SNS 라는 것은 적당한 선에서 사용하고 어떻게는 네트워크에 본질을 드러내는 짓은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한가보다. 


주변이 유치하고 수준미달이라고 느껴지고, 내가 관찰자 입장에 있다고 생각해도 내가 다른 나은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지 않는다. -> 대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