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인지 모르고 시작했다.
읽는 내내 '웃겨죽겠다.' 라고 생각했다.
'삐리리한 개념의 집 잘 살던 계집애가 독하게 연예부 기자로 버티는 쿨시크한 이야기' 라고 해도 되나 모르겠다.
나하고 사회에서 만났으면 사이 아주 드러웠을거다.
근데 이거 재미있다.
도서관에서 빵터질뻔.
한문장씩 다 읽느라 빨리 읽진 못하지만 정말 재미있어서 틈날때마다 다 읽었다.
유명한 작가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우연만 가득한 모모 소설 시리즈 같지 않고,
유명한 작가지만 매너리즘에 맨날 똑같은 이야기 하는 모모 시리즈 같지도 않고..
한권 내내 긴박하고 문장은 시크하고 기승전결 이어짐도 자연스러운 이 소설 작가는 현재 연예부 기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