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스케줄이 엉망이라 뭐라도 하고 오려고 잡아본 미팅.
여기는 멀어서 택시 타기도 그렇고, 지하철 타고 가야겠다.
어떻게 되겠지.
호텔 지하에 지하철이 연결된다.
지하철은 싸다. 2원인데 우리돈으로 한 360원 정도?
근데 표 사는데가 입구 중 한군데 있어서 저으기서 표사야 되는데 타는데 까지 갔다가 도로 갔다가 또 사고 다시 왔다.
중국 지하철은 탈 때 짐을 엑스레이에 넣는데, 아까 했는데 표사고 오니 또 넣으란다.
지하철 타는데 짐검사를 왜하나 했더니 .. 고용창출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이것은.. 지하철 안에서 .. 검색 시도를 했을 때 벌어지는..
안된다.
지하철 안에는 영상을 보거나 만화를 보거나 .. 어떤 사람은 채팅을 하는데 채팅은 어떻게 하고 있는거지?
통신사 따라 약하게 신호가 잡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지하철 풍경은 비슷.
아이폰 비율이 높다 생각했는데.. 짝퉁도 섞여있는걸까.
또 이동. 갈아타려니 한참 걸어야 한다.
이번에는 국철 같은건가? 바깥도 보이고. 추운데.
이제 내려야 할 역이다.
여기서 회사를 찾아가야 하니까 주변 지형을 파악하고..
주소를 알려 주기로는 10번가 이렇게 알려주는데, 이게 말그대로 '길'이다 '길'. 건물이 아니다. 그래서 10번가를 따라 걸으며 건물을 찾아야 하는 셈이지.
이 지하철 화장실 갔다가 기절할 뻔..
여긴 화장실이 다 왜 이래..
내려서 나왔는데.. 휑..
아니 그 유명한 회사가 왜 이런데 있지.
삐끼로 보이는 이런 아저씨들은 뭘로 꼬시고 있는거지?
휑..
너무 일찍 도착했다.
서울이 아닌지라 회사 근처 커피숍 같은게 있을리가 없고..
점심시간의 맥도날드..;;
빈자리를 겨우 잡았다. 커피 한잔 삼.
내가 가지고 있던 5원짜리 지폐를 줬는데, 점원들이 갑자기 회의를 한다.
왜그러냐 했더니 웃으며 아니란다.
눈치로 파악해보자면, 내가 지난 번 그 지폐를 받은 이후 화폐가 한번 바뀐 모양이다.
그러니 이 옛날 돈을 받아도 되나 고민했던 모양이다.
그러더니 문제가 없단다.
그리고 나서 잔돈으로 받은 5각짜리. 굉장히 작고 귀엽다.
커피값은 그러니까 7-800원 하는 셈이다.
앉아서 마시면서 수첩에 뭘 끄적이는데 앞에 앉아도 되냐고 누가 묻는다.
중국은 합석이 많으니 흔하게 합석들 하는데, 당연히 나도 앉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