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타고 가려면 또 택시를 잡아야 하는데 잡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는데, 이 근처에 북경대가 있다는데 들러나 볼까.
바로 가까운 것 처럼 표시되어 있던데 ..여긴 대체 어디..
아파트 촌인거 같은데 옆에 제복 아찌들은 왜 있음?
수상하지 않은 척 하느라 조금 연기 했음.
이렇게 지도를 따라 죽도록 걸어 걸어..
북경대 잠입 성공.
들어가는데 총각이 뭐라고 묻길래 못알아 듣겠고 나는 여기 좀 보겠다고 영어로 말하니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대답하니 웃으면서 잘 보란다.
영어도 하네.
도저히 추워서 참을수가 없어서 어학당 같은 건물에 들어갔다.
또 묻는다 왜 왔냐고. 그냥 좀 볼게 했다. 보란다.
그래서 사진찍고 화장실 들르고..몸도 좀 녹임.
크다..
아무리 걸어도 끝이 안난다. 이제 나가고 싶다.
이건 뭐지.
그 앞은 빙판.
추워죽겠는데 냥이들이 ..이렇게나 많이..
어떤 아줌마가 냥이들 밥 챙겨 주는 중. 동네 냥이가 다 오고 있음.
겨우 빠져나옴.
빠져나온 후의 고생도.. 말도 못하지.
죽도록 열심히..추운데 땀나게 걸어서 지하철 역까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