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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 Review/stuff

명동의 장사법

오랜만에 명동을 갔는데, '여기가 한국이냐 외국이냐' 이런 소리는 하나마나한 소리고..

외국인을 위한 판촉은 있어도 내국인을 위한 판촉은 없어서 기분은 좀 나빠짐.


그 와중에..발견한 것들. (일하는 사람들은 중국어 가능한 한국사람보다 한국어 가능한 중국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중국에 갈 때 뭘 사다주면 좋아하는지 면세점 직원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추천받은 것이 마스크팩. 그 중에서도 리더스 아쿠아링거 마스크다.

관광하러 들어오는 중국인들이 저렴한 상품들도 많이들 사간다.


저게 저렇게 인기가 있을줄도 몰랐지만..


이렇게 별도로 매장이 생길거라고도 생각을 못했지.

매장 가운데에 아쿠아링거 마스트가 진열이 쫘아악..

이거 누가 만들었는지 추진력 대단하다.


그리고 길가다 발견한 ..



럭키박스 매장.

이거 체인점이란다..;;

이 안에는 귀걸이 같은 악세사리가 들어있고 하나는 만원.

안에는 만원-5만원까지 상품이 들어있다고 한다.

만원짜리 상품을 그냥 보고 골라서 살수도 있다. 


뽑기나 복권같은 개념인데, 어떤 브랜드들은 시즌 이벤트로 럭키백 이벤트를 한다. 

지불한 금액 이상의 물건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럭키백이 5만원이면 최소 5만원짜리 상품을 가져간다는거다.

내 보기엔 엄연히 재고떨이의 획기적인 방법 같다. 

게다가 뭐가 들어있을지 모르니 하나사고 말 사람도 두개 세개 사게 된다.

좀 무신경한 남자들은 여자친구 선물로 액세서리를 샀다가 여자친구는 마음에도 안들고 바꿀수도 없고 난감한 분위기가 될텐데, 아예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는거라고 하고 주면.. 마음에 안들면 그냥 운이 없는거라고 넘어갈수도 있으니 꼼수로도 괜찮다.



같이 간 사람이 굳이 하나 사주겠다고 해서..

(미안하지만 난 포스트형 귀걸이를 잘 안합니다.;;; 매우 불편)


지불하고 그자리에서 풀어본다.


두개 들었다.

우리가 매장안에 머무는 동안 많은 손님이 매장에 들어왔는데, 내가 꺼내면서 '두개네..' 라고 말한 소리를 들었을거다.

아마 많이들 샀겠지. 


저 귀걸이가 하나당 만원이라고 한다면, 재료가 꽤 좋은 놈들이어야 할텐데..

내 눈으로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침 부분은 은이라고 함. 

다른 사진들 찾아보니, 하나 들어있는 박스 귀걸이는 훨씬 화려하고 굵은게 박혀 있고 예쁘다.

심플한 애들은 두개 들어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