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행사가 하나 있었는데, 행사 잘 치른 기념 + 자기 일도 아닌데 기꺼이 팔 걷어 붙이고 도와준 옆옆동네 아가씨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찾아온 곳.
내 주변인들은 알겠지만.. 난 스파게티류의 이태리 음식은 먹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면 잘 안먹는다. 맛있는 집도 별로 없고.
그래서 별 기대 없이 갔다.
이름 잊어버릴까봐 찍어놓은 것.
우리는 별실로 안내.
딸기가 들어간 샐러드. 요거트 드레싱이 맛있다.
내가 술은 못마시고.. 자몽에이드.
진하고 괜찮음. 엄청 비쌈. 맥주는 9천원.
해산물 리조또와 매운맛이나는 스파게티였는데 뭐였더라..
리조또는 그냥 그 맛이고.. 스파게티는.. 쪼그만 고추를 멸치인지 알고 계속 씹다가 죽을뻔 했다.
엄청 매웠음.
고추만 안씹으면 먹을만하다.
고기와 토마토가 들어간 괴피자..;;
이게 보기보다 돌돌 감아서 먹으면 맛있다. 풀도 씹히고.
서빙하던 담당 서버가 꽤 센스도 있고 (연령대로 미루어보건데 대학다니는 알바 같았는데 어떻게 저렇게 센스가 있지?) 잘해줘서 만족스러움.
나올때 쿠폰을 하나 줬는데 스파게티 같은 식사류 하나를 무료로 준단다. 쿠폰쓰고 피자 하나 더 시키면 둘이 와서 실컷 먹을 수 있을 듯. 그러나.. 쿠폰없이는 가격 부담도 있고..올 일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