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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s monologue/life log

와인과 고기

​모 형이 페북이런데 쓰지말고 일기장에 쓰래서 여기에 쓴다.

블로그 오랜만에 업데이트.  


어제 집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열시가 넘어있었고 에너지를 다 소진해서 눈뜨기도 어려웠지만 고기가 먹고싶었다.
착하고 부지런한 동거곰이 사온 고기를 와인과 함께 긴급 흡입했다.
땅바닥에 풀어놓고 흡입흡입..


그리고 또 일하기 시작.

페이스북에 뻘소리 지껄인건 그때는 실수가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실수다.

내 글을 사람들이 많이 안볼거라 생각했는데, 수보다 누가 보느냐가 중요했다.

근데.. 뭐 굳이 내 옹졸함과 못난 모습을 숨기지 않는 대범함으로.. 상관할 것은 아니다만. 


그 전날 상황.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진이 빠져서 와인으로 릴렉스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봐야하는 자료가 있는 상황.
음주상태에서 우리말도 아닌 자료를 읽었다. 

사진으로 허세떨 기운은 있었나보다. 그 와중에 모자이크까지 해 놨네. 

이렇다. 요새 사는게.

소진하지 않으면 도저히 견딜수가 없다.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하는 일과 내가 태우는 에너지가 허공에서 흩어지고 있는 느낌이라 그게 너무 허전하고 허무하다. 태우면, 쌓여야 되는데 허공으로 흩어지는게 문제. 원인은? 너무 잘 알고 있다. 
리드하거나 할당된 것을 하는게 아니라 관찰하다가 잡아내고 팔로업을 하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하지않고 남는게 없을수 밖에 없는. 

그 옛날 그 사건들 이후로 '게이지를 내는 습관' 이 생긴 것 같은데, 
지금 내가 퍼포먼스를 얼마나 쓰고 있느냐 하는 거다. 100% 안쓴지는 좀 된 것 같고, 80%? 70%? 어쩌다 피크 치면 가끔 100% 찍고 내려오는 듯. 


프로세싱을 100% 쓰고 있어야 잡 쓰레드가 안돌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