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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 Review/movies

우아한 세계 - 감독 한재림



먼저 밝힌다.

송강호는 내가 좋아 하는 배우가 아니다.

솔직하게 말한다.

송강호가 주연이든 조연이든 출연하는 영화는 보려고 하다가도 한번 고민한다.

...

이 영화를 보려고 해서 봤다기 보다는 설에 집에 내려가 있는데 밤중에 특선으로 나와서 본 것.

송강호의 늘어지는 말투, 미울 정도로 살려낸 퇴물 건달 이야기.
거 참..좋아 하기 힘든 배우다.
배역마저도 저모양이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수도 없는 주인공.

딸의 일기에 충격을 받고 비틀거리며 칼을 집어드는 한심한 인가.
억지에 한심에 짜증이 솟구치는 배역이다.

아.. 음악이..칸노 요코 였구나. 어쩐지 요코의 냄새가 났다.

부정확하게 늘어지는 발음, 불안한 시선처리. 딴청 부리는 대화.
미련한 녀석.
한심하고 찌질한 반응. 기민하지 못한 인간.
읍소해 봤자 늦은 인생.

체구가 자그마한 노회장이 동생을 업어 옮기는 울면서도 너무 우스운 영화 장면.
마지막 가족타령이 아니었더라면 더 재미있게 봤을 텐데.

대체 장르가 뭐지?
조폭 영화, 가족 영화, 블랙 코메디..뭐지?
그닥 나쁘지는 않았던 영화. 그러나 공감하기는 힘든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