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itch on a broomstick /우리나라 여기저기

BMW driving center 드라이빙 센터 #2 - Intensive program

8월 말 경 다녀왔다.

아마도 22일이었던가. 

인텐시브는 하루종일 프로그램이다. 


하루 휴가를 냈고, 새벽같이 드라이빙 센터로 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긴급 제동, 레인 체인지, 고속슬라럼, 오버스티어 언더스티어 등 일반적인 도로에서 자주 겪는 일은 아니지만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이벤트에 대해 대응을 미리 연습(?) 해 보는 것과, 차가 이런게 된다는 걸 알 수 있는, 현재로서는 내가 찾아낸 유일한 방법. 

ABS도 몸으로 느껴본 것은 처음이었고, 고속 주행 상태에서 안전띠가 내 몸을 잡아 주는 것도 거의 처음 경험해봄. 

그리고 서킷 주행을 할 때, 코너로 진입, 탈출 시 어떤 컨트롤을 해야 힘을 제어 하면서 빨리 탈출 할 수 있는 지 등. 

고속도로 백번 타는 것 보다 서킷 몇바퀴 타보는게 감 잡이 좋다는 걸 알았음.


그리고 서킷 주행할때 온몸에 근육이 다 필요하다는 것도 알았다. 




이런걸 줄줄 몰랐지. 

아침에 음료 한잔 준다. 이럴줄 알았으면 빨리 받아 마실 걸. 

좀 미리 알려주지. 

달아서 좀 마시긴 어려웠지만 조금 마심. 



평일 아침이라 조용한 듯.



이 프로그램의 차량은 328i 다. 

핸들감이 좋다. 

그 외 좋은건 모르겠다.


지난 번에 M6를 가열차게 몰아놔서 그런가..


다른 프로그램처럼 6인 1조. 

이 중 1명은 대만에서 온 아저씨라 수업은 거의 영어와 우리말로 진행. 의사소통만 되면 되지뭘..



젖은 노면 주행 등등 몇가지를 한 후..


점심 먹으러 옴. 

프로그램에 점심식사가 포함되어 있음.

매운 해물 어쩌고를 시켰는데 이거 짬뽕이네.


오후는 트랙 주행이 대부분이었다.

트랙 원없이 탔다. 


내가 길치 중에서도 최상 레벨에 있는 최강 길치라 트랙안에서도 길을 잃어버리는데, 다행히 이날은 길은 잃지 않았다. 

다만 트랙에 가이드 해놨던 콘은 대여섯개 좌아악 무너뜨림. 뭐 별일 아닌듯 하다. 


몇가지 궁금증이 해결됐다.


1. 왼발 받침이 왜 필요한지 몰랐는데 (왼발 받침에 왼발 놓을 일 별로 없다.) 트랙 돌 때 왼발이 그 위치에 있지 않으면 온몸에 힘을 받아낼 수가 없었다. 

2. 모터 스포츠가 운전하는건데 무슨 스포츠냐 했는데, 온몸에 근육 다 썼다. 

3. 브레이크 기능중에 ABS라는거 실제로 동작을 하긴 하나 했는데 온몸으로 느꼈다. 

4. 안전띠는 잘 잡아주는지 어쩌는지 별로 겪어본 적이 없었는데 주행중에 안전띠가 내 몸을 꽉 잡고 있었다. 


그리고 난 운전에도 별 재능은 없는 것이 맞는 듯 하고, 운전도 센서를 쓰는거라 어릴수록 잘 한다.

성별은 별로 상관 없다.

우리조에 제일 어린 아가씨가 제일 날렵했다. 



온종일 신나게 달렸더니 운전력 +100 상승했다. 

내 캠리는 정말 운전하기 편한 차였다.

얌전히 달려야지. 



획득한 전리품. 수료증도 받았고, 드디어 모터스포츠 선수 라이센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