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장은 정말 육체적으로 '빡셌다'. 말 그대로다.
낮에는 하루종일 서 있으면서 말해야 해서 빡셌고, 밤에는 술먹고 새벽에 일하느라 빡셌다.
그런 중에 또 새벽에 '말로' 난투극을 한번 하고 거의 못잔 밤이 있었다.
그날 또 꿈을 꿨다.
꿈에 등장한 형이랑 나는 별 악감정 없이 친한 편이다. 워낙 다정한 사람이라 언니같기도 하다.
꿈에 나왔다.
(아, 난투극을 벌였던 사람과는 다른 사람임)
나는 밤이 되면 잘 안보인다. 꿈에서는 그게 더 심했다.
(꿈에서) 뭘 하다가 밖으로 나왔는데 거의 윤곽말고는 보이는게 없었다.
약간 공포감도 들고 그래서 같이 나온 그 형의 손 한 부분을 잡았다. 도와줘.
그 형, 손을 빼더니 뛰어갔다.
대략 3초간은 정말 슬펐다. 버려졌다.
그리고 나서 여전히 윤곽 밖에 안보이지만 다시 앞으로 가기 시작했다. '알아서 어떻게 해야지뭐. '
정말 내 인생같은 꿈이다.
...
지금 서울이고 나는 안전한 집에 왔다. 시차적응은 완전히 실패한건지 통으로 잠을 못자고 또 깼다.
난투극과 시차로 인해 며칠은 괴로울 것 같다.
심리적으로 괴롭다. 할일도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