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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travelogue/Hokkaido

2016.12.27 #2. 오타루 오르골당, 유리공예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내렸다. 

라커에 짐가방을 모두 때려넣고 최대한 가볍게 나갔다.

빙판이다. 그냥 빙판. 

차가 다니고 사람이 다니는데, 안미끄러지는게 신기한 빙판이다.

조금만 이동하면 오타루 오르골당이 보인다.

오랜만에 온 오르골당.

누구나 다 찍는 2층 뷰.

닭의 해라고 닭 물건이 많다.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걸 만들 생각을 하지.

다양한 모양의 오르골.

시간이 되면 오르골당의 시계탑이 소리를 낸다. 이곳의 상징물인 듯.

르타오 과자점. 치즈와 초코렛이 들어가는 과자가 특기라는 것 같던데 사람이 많아서 들어가지는 않았다.

귀여운 물건이 많은 유리공예점. 선물을 몇개 샀다.

원숭이띠인 동료의 아내 것, 고래를 좋아하던 동무의 것.

롯카테이 과자점. 여기는 버터가 들어간 과자가 유명하다고 한다. 

우유 아이스크림도 먹어보고 싶고.

이렇게 종류별로 모아놓은 샘플러가 있길래 먹어보고 더 사려고 하나 구입.

(곳곳에 써놓을거지만, 혹시 홋카이도 가서 롯카테이 과자를 사려고 한다면 오타루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삿포로 역 앞에 본점이 있으니 그곳에서. 공항에는 물건이 몇개 없다. 공항에서 사면 된다고 올려놓은 사람 찾아서 때리고 싶었음.)

위층에 올라가면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 최고다. 우유맛이 진하고 최고로 맛있다. 꼭 사드세요. 두개 드세요.

지나가다가 건어물 가게가 있어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들어가서 몇가지 구매.

해산물을 조리해서 판다. 

2007년에 왔을때보다 뭐가 많이 없는 느낌이다. 가리비 구워서 파는 집도 가격이 너무 비싸서 도저히 사먹을 엄두가 안나고, 게 값도 비싸고. 여기 무슨일이 있었던거지.

오타루 운하로 가면, 음식점이 있다. 

2007년에 허기져서 들어간 바로 그 집이다.

여기는 해가 좀 져야 예쁜데..


너무 추워서 그런지, 배터리가 20% 정도 남아 있었는데 갑자기 꺼져버렸다. 

지도 보기도 불편해졌고, 케이블은 라커에 들어있고. 급한대로 케이블을 하나 사려고 편의점을 찾아 들어갔다. 

길가에 있던 편의점에 케이블은 너무 비싸고, 대신 화장실이 아주 쾌적해서 화장실만 쓰고 돌아 나옴. 

이제 해가 지려고 한다. 운치가 좀 있어지려는 즈음, 밥먹기는 포기. 

배터리가 남아 있던 태블릿으로 사진 겨우 한장 찍고, 다시 오르골당에 들어 몇가지를 구매한 후 도로 역으로 옴. 

저녁을 먹고 삿포로로 가려고 했는데 찾으려던 초밥집을 찾지 못했고, 해가 지니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아서 포기.

얼어붙은 지하철 역.